서지연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시가 추진 중인 '들락날락'의 중간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서지연 의원(무소속)은 27일 제3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의 들락날락의 중간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부산시는 시장공약사항으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을 대규모로 추진하고 있다"며 "375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2030년까지 300곳의 도서관, 영어학습 공간, 가족친화 공간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들락날락은 현재까지 총 96곳, 약 1028억원의 예산으로 설치됐고, 2026년도 목표 절반 수치"라며 "2030년 목표까지는 향후 200여 곳이 추가 설치돼야하며 약 270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설치된 들락날락 운영과 위치에 대한 평가, 향후 설치 방향 등 들락날락의 제대로 된 중간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30년 300곳이라는 숫자에 매몰돼 기계적으로 유휴부지나 공공기관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철저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각을 세웠다.
서 의원은 "2023년 3차로 선정된 한국신발관 내 들락날락은 기존 시니어클럽 일자리였던 카페테리아와 회의장을 없애고 들어섰다"면서 "장소 주변은 고가도로가 지나다니고 아이들은 커녕 일반 시민조차 접근이 드문 곳"이라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현재까지 설치 현황과 예산에 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철저한 중간평가를 주문드린다"며 "들락날락의 이용률, 각 구군별 아동인구 대비 설치비율, 지역별 수요, 향후 도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초기 목표가 현실과 맞는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테마가 아닌 돌봄의 영역에서 특수한 니즈를 반영한 '특화형 들락날락' 설치해야 한다"며 "암 경험자와 같이 중증질환을 알고 있는 젊은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 아동이 일정 시간 머물 수 있는 주요 상급병원 내 들락날락 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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