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105만 마리, 양식 어류 25만 마리 폐사
중대본, 온열질환자 지난해 보다 500명 늘어
전국 최고 체감 온도 33~35도...당분간 무더위 지속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폭염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계속되면서 열사병, 열탈수 등 온열 질환자가 3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로 인해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 등이 급증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울진=뉴스핌]남효선 기자=경북 연안에 고소온주의보가 발령된 기운데 포항과 경주에 이어 울진지역 양식장에서도 강도다리 등 양식어류가 폐사하는 등 고수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2024.08.16 nulcheon@newspim.com |
2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집계된 누적 온열 질환자는 313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33명보다 500명 많은 수치다.
폭염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는 1명으로, 올해 누적 사망자는 29명이다. 올해 폭염 일수는 21.5일로 지난해(14.1일)보다 7.4일 늘었다.
폭염에 따른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누적 가축 폐사 규모는 돼지 6만 1000마리, 가금류 99만 6000마리 등 총 105만 7000마리가 폐사했다. 폐사한 양식 어류의 규모는 25만 1060마리로 집계됐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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