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해군 제1함대사령부가 함대 창설 제78주년을 맞아 23일 동해시 묵호경비부 기념비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묵호경비부 기념비는 지난 1946년 8월 22일 창설된 1함대 모체인 '조선해안경비대 묵호기지'가 자리했던 함대의 출발점이며 이후 1949년 묵호경비부로 승격됐다.
해군1함대 창설 78주년 기념식.[사진=해군1함대] 2024.08.23 onemoregive@newspim.com |
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사령부 예하 각급부대 지휘관·참모, 주임원사단 및 군무원·수병 대표 등 50여명이 참가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기리고 동해바다 수호의지를 되새겼다.
해군1함대는 기념식에 이어 묵호경비부 부속 중·고등학교였던 '일심학교' 옛터를 돌아보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던 선배들의 헌신을 되새겼다.
일심(一心)학교는 생활이 어려워 정규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지역 청소년을 위해 묵호경비부에서 설립한부속 중·고등학교로 약 20년간 운영되면서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일심(一心)'은 '불우한 환경에도 마음을 합해 자립의 길을 걷자'는 뜻에서 지어졌다.
박규백 1함대사령관은 "지난 78년간 동해바다를 수호하고, 민군 협력ㆍ상생관계를 발전시켜 온 선배들의 호국정신과 헌신을 기억하고, 자랑스러운 선봉 1함대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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