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장날과 연계 문화 접근성 제고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문화활동 장려를 위해 전통시장 장날에 맞춰 장도 보고 영화도 관람하는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도는 박완수 지사가 23일 의령군을 찾아 의령전통시장(3·8일, 5일장)에서 상인들과 소통하고 의령 도깨비영화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오태완 의령군수가 23일 5일장에 열리는 의령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8.23 |
이 사업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차원 최초로 경상남도에서 기획한 사업이다. 전통시장 5일장과 군지역 작은영화관 8곳 (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산청·합천)을 연계해 어르신이 장보는 날 보고 싶은 영화도 관람하고 치매예방교육 등 복지서비스도 함께할 수 있는 통합 문화여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간 운영사(㈜작은영화관, 무비워크㈜)와 협력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 어르신 여가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경남도를 시작으로 전국 61곳 작은영화관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오태완 의령군수, 권원만 경상남도의회 의원, 하만용 대한노인회 의령군지회 노인대학장, 정선남 의령노인통합지원센터장, 정민화 ㈜작은영화관 및 김준 무비워크㈜ 대표 및 의령군 어르신 60여 명이 참석했다.
어르신들은 웃음치료로 유명한 강영태 강사의 재능기부로 경직된 몸과 마음을 푼 데 이어 영화 '소풍'을 함께 관람해 즐겁게 보냈다.
박완수 지사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일상 속 영화 한 편 볼 수 있는 소소한 행복도 챙겨 나갈 것"이라며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사업과 같은 체감형 복지시책을 더욱 발굴해 도민이 행복한 경남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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