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행안부 장관 "인명 구조에 총력"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기 부천에 있는 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22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부천 원미경찰서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분 만인 오후 7시4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5분 후인 오후 7시57분쯤 대응 2단계로 높여 가용 소방력을 최대 투입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부천시 중동 호텔 화재 [사진=부천소방서] |
소방 당국은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46대와 소방관 등 150여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대원들이 내부 수색을 했을 때 처음 불이 난 8층 객실에는 투숙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총 12명이다. 투숙객 1명이 사망하고 4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자는 3명이고 경상은 4명이다. 투숙객을 계속 구조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장관은 "소방 및 지방자치단체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