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정체와 적자 지속…운영 효율화로 흑자 전환 목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19일 "하반기에 좀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에서 최근 전기차 화재와 내수 시장 위축 우려에 대해 "그 부분은 좀 지켜볼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석희 SK온 대표가 '인터배터리2024'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온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이후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SK온 내부에선 흑자 전환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장은 "여러 가지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운영 효율화)를 내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응원해달라"고 했다.
SK온이 미국 포드와 추진 중인 캐나다 양극재 공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선 "계속 협의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현지 매체 라프레스는 에코프로비엠과 SK온, 포드가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에 짓고 있는 양극재 공장 건설이 지난 5일부터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인공지능(AI)을 주로 하는 행사라 SK온에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공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의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을 제안하며 시작됐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SK그룹 주요 경영진들은 이번 포럼에서 AI, SK매니지먼트 시스템(SKMS)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