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참가신청 8월20일~29일…10일간 용산어린이정원 인스타그램 접수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2024년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다음달 12일부터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2019년 일반 국민 대상으로 총 41회 진행하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었다.
용산기지는 군사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1904년 일제 군용지로 강제수용된 이후 일본군·미군 등 외국 군대 주둔으로 국민들 접근이 불가능했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참가자들이 기지 내 자연과 풍경을 체감하고 역사·문화적 유의미한 장소 등을 직접 둘러보면서, 주요 지점에 하차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산어린이정원 조감도.[사진=국토부] |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범 투어를 총 3회에 걸쳐 진행해 투어 코스를 점검하고 전체 코스에 대한 참가자 관심· 참여도 증가 추이 등을 반영해 다음달 정식 투어로 전환된 것이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통해 용산기지의 메인 포스트에 위치한 옛 한미연합군사령부, 미8군 사령부 등 다양한 군사시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우스 포스트에 위치한 옛 일본군 사령관 관저 건물이었던 드래곤힐 호텔(미군 복합편의시설)까지 진행되며 미군들의 실제 생활상도 엿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기지 반환이 완료되면 남산과 한강이 연결되는 생태축 형성과 더불어 삼각지와 이태원 등 주변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도 미리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월 1회 운영될 예정이나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 등을 감안해 이후 미군과의 협의를 통해 횟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용산어린이정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터넷 접수 등으로 진행되며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접수받는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재개되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국민들에게 숨겨져 있던 용산기지의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