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선제골…"국민·가족에게 감사" 눈시울 붉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준호(수원FC)가 중국 공안에 1년가량 구금됐던 아픔을 딛고 1400일 만에 프로축구 K리그에서 골맛을 봤다.
손준호는 18일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김은중 감독의 수원FC는 손준호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 울산전 리그 10경기 무승(1무 9패)에서 탈출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4.08.18 psoq1337@newspim.com |
손준호는 전반 42분 강상윤 패스를 받아 찬 공이 울산 김민준의 발에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갈랐다. 중국에서 돌아와 지난 6월 수원FC 입단 이후 10경기 만에 기록한 데뷔골이다.
손준호는 경기 후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잊지 않고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버티고 돌아올 수 있었다. 끝까지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손준호는 2021년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에 입단해 리그와 FA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5월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 도중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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