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게임산업 신성장동력은 콘솔과 인디'...전문가들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24년08월14일 17:27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17:27

14일 국회서 '한국 게임산업 정책포럼' 개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게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콘솔과 인디 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게임 산업 정책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콘솔 게임 시장 진출 및 인디 게임 육성이 국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훈 안양대 교수는 "국내 게임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PC와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콘솔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며 "지난해 콘솔 게임 시장은 532억 달러를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9%의 시장을 차지했다. 크로스 플랫폼 게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이용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게임 산업 정책 포럼'. [사진=양태훈 기자]

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주력하던 중국 시장에서 현지 게임들의 수준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절실하다"며 "유럽과 북미 콘솔 게임 시장 점유율이 40% 전후에 육박하는 가운데, 시장 확장성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콘솔 게임 시장은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최성욱 넥슨코리아 본부장은 자사의 글로벌 멀티 플랫폼 진출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 게임의 해외 시장 공략 전략을 공유했다.

최 본부장은 "'데이브 더 다이버'와 '퍼스트 디센던트' 등 멀티 플랫폼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넥슨의 강점인 높은 유저 친화형 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PC와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서비스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이 곧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게임 산업 정책 포럼'. [사진=양태훈 기자]

그는 "'데이브 더 다이버'의 경우 스팀 출시 이후 콘솔 버전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세계적으로 4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단순히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을 넘어 유저와의 긴밀한 소통과 피드백 반영이 중요한데, 개발 초기 단계부터 모든 테스트를 공개하고 유저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결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승환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인디 게임 육성의 필요성과 자사의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여 이사는 "인디 게임은 창작자의 철학이 담긴 독창적인 작품으로, 게임 산업의 다양성에 기여한다"며 "하지만 개발부터 출시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매년 1만 개 이상의 게임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인디 게임의 생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 인디라는 플랫폼을 운영하며 인디 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단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창작자 지원 정책이 필요한데, 개발부터 출시,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게임 산업 정책 포럼'. [사진=양태훈 기자]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 게임 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콘솔과 인디 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승훈 교수는 "정부 차원의 콘솔 게임 개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개발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욱 본부장 역시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품질 향상과 현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승환 이사도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지원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멘토링, 마케팅 지원 등 종합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게임 산업 정책 포럼'. [사진=양태훈 기자]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