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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말이 아닌 생산"…한국에 1,500억달러 조선투자 이행 속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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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23일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한국의 1500억달러 대미 조선 투자 이행을 촉구했다.
  • 러트닉 장관은 회의·MOU·행사 횟수가 아닌 실제 투입 자본·설비 현대화·미국 내 선박 건조 대수로 센터 성과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행정부는 규제 장벽 해소를 약속하며 한국과의 조선 투자 협력을 통해 미국 조선업을 부흥시키고 결과 중심 생산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서 이례적 쓴소리
"MOU·회의 아닌 실제 건조 선박 수로 평가"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한국의 1,500억달러 대미 조선 투자 공약을 거론하며 "말이 아닌 실제 생산(It's production, not a promise)"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센터의 성과를 양해각서(MOU) 체결 건수가 아니라 실제로 투입되는 자본과 미국에서 건조되는 선박 수로 판단하겠다고 밝혀, 한국 측에 투자 이행 속도를 높이라고 사실상 압박한 발언이라는 평가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행정부 관계자와 의회, 조선업체, 부품 공급사,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총 15건의 MOU가 체결됐다. 러트닉 장관은 환영사에서 이번 협력센터가 "한미 조선 파트너십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면서도, 서류상의 약속을 실제 생산으로 연결하는 속도와 실행력을 거듭 강조했다.

◆ "회의·칵테일 파티 횟수로 판단 안 해"

러트닉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는 이 센터를 몇 번의 회의를 열었는지, 몇 건의 MOU에 서명했는지, 몇 번의 칵테일파티를 열었는지로 평가하지 않을 것(We're not going to judge this center by how many meetings you hold, how many MOUs you sign… how many cocktail parties you host)"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신 "투입되는 자본, 현대화되는 설비, 훈련되는 인력, 구축되는 공급망, 그리고 궁극적으로 함께 생산하는 미국 내 건조 선박의 숫자"가 진정한 평가 기준이라고 못박았다. MOU 서명이 협력의 출발점일 뿐 결과물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신속한 투자 집행과 생산 가동을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026년 7월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워싱턴특파원단 공동취재]

◆ "말이 아닌 생산"…결과 중심 모델

러트닉 장관은 미국 조선업 쇠퇴의 원인을 "잘못된 리더십, 잘못된 정치인, 잘못된 정책(Bad leadership, bad politicians and bad policy)"에서 찾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소 현대화, 해양 산업 역량 확대, 숙련 인력 양성,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미국을 다시 세계적인 해양 강국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세운 기준이다. 과정 중심이 아니라 결과 중심 모델(It's a result-based model, not a process-based model)"이라며, 단순한 수사나 선언이 아니라 조선소 확충과 실제 선박 건조 실적이 판단 기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자신이 직접 협상해 타결한 한미 무역합의에 한국 정부가 자국 조선업계를 통해 미국 내 조선·해양 생산에 1,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약속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재건에 참여할 기회"라고 규정하며,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 재원으로 한국의 투자가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조인트팩트시트(JFS) 이후 한국의 조선 분야 투자 1,500억 달러를 포함해 총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이행은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 특별법 제정 과정의 여야 갈등, 기업들의 상업적 타당성 검토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 같은 투자 지연이 최근 한·미 관계에서 미국 측 최대 불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규제장벽엔 직접 나서 해소 약속

러트닉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규제 장벽에 부딪힐 경우 상무부가 직접 나서 이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러분이 미국에 사업을 설립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며 제조를 확대한다면, 우리가 그 곁에서 도울 것이고 수십 년간의 번영과 성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상무부가 이러한 전략적 프로젝트를 "구상 단계에서 실제로 선박이 라인에서 굴러 나오는 단계까지(from where they are now, which is just conceptual, to literally rolling ships off the ship line) 이끌어가는 능동적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마지막으로 김정관 장관을 향해 한미 관계 강화에 대한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고, 1,500억달러 공약 이행에 나설 한국 기업들에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미국은 다시 조선업을 건설하고, 다시 경쟁하며, 다시 해양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한미 동맹을 "차세대를 위한 가장 큰 기회"라고 규정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뉴스핌]

아래는 러트닉 장관 축사 전문 번역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김 장관님, 저를 초청해 주시고 오늘 아침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주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이번 방문에 함께해 주신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의 귀빈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파트너 여러분도 환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미국 조선업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양국에서 오신 조선업체, 협력업체, 근로자, 연구진 여러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오늘 양해각서(MOU) 서명을 통해 본격적인 탐색의 시작을 알리는 기업들과 기관들에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오늘 총 15건에 달하는 MOU가 체결됩니다. 이 MOU들은 한국의 약속을 '실현'으로 바꾸어 놓을 핵심 주제와 분야들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센터 자체가 최종 결과물은 아닙니다. 센터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얼마나 많은 배를 건조해 내는가'라는 실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단순한 말잔치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말은 무대를 마련할 뿐이며, 중요한 실상은 미국이 미국 땅에서 직접 배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배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만 하거나 회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미국에서 배를 건조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나 오랫동안 미국의 지도부는 상업용 조선 역량이 황폐해지도록 방치했습니다. 미국은 한때 세계 최고의 제철소, 협력업체, 엔지니어, 그리고 우수한 근로자들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선박과 조선소를 보유했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지도부, 정치인, 정책으로 인해 우리는 조선업의 주도권을 세계 다른 나라들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바꾸고자 합니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 조선 강국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미국으로 복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 조선소를 현대화하고, 해양 산업 역량을 확장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해양 제강 근로자와 생산자들을 양성해야 하며, 탄력적인 자국 내 공급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는 군함과 온갖 종류의 상선 모두를 이곳 미국에서 건조해야 하며, 올바른 정책을 통해 이러한 선박들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협상을 타결짓도록 도왔던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과의 합의는 거대한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한국 정부와의 무역 협정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조선업이 미국에 진출하여 미국 내 해양 생산을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지원한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500억 달러라는 투자 약속은 단순히 숫자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중대한 산업 부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바로 미국 조선업의 부흥입니다.

우리는 해양 정책을 통해 압도적인 수요와 안정적인 투자 환경, 그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창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늘날 미국이 이끄는 놀라운 기술력과 해양 산업의 성공을 결합하여 앞으로 세계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상무부는 생산을 가로막는 장벽들을 제거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장을 짓거나 사업을 추진하다가 걸림돌에 걸리거나 환경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상무부로 연락하십시오. 여러분이 미국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규제 장벽을 치워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미국에 사업 기반을 잡고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제조업을 확장할 때, 우리가 여러분을 돕기 위해 곁에 있을 것이며, 이곳에서 생산함으로써 향후 수십 년 동안의 번영과 성공을 누리게 하는 것이 바로 미국의 임무이자 역할입니다.

따라서 우리 상무부는 여러분의 전략적 프로젝트들이 단순히 '구상' 단계에 머물지 않고, 선박이 조선소 생산 라인에서 실제로 굴러 나오도록 만드는 가장 적극적인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회의를 열었는지, 얼마나 많은 MOU를 체결했는지, 얼마나 많은 코크테일 파티를 개최했는지로 이 센터를 평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투입한 자본, 현대화한 시설, 양성한 근로자, 구축한 공급망, 그리고 최종적으로 미국과 한국이 함께 만들어 낸 자국 생산 선박의 순수한 대수로 이 센터를 평가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하는 기준입니다. 과정 중심이 아닌 결과 중심의 모델이며, 말뿐인 약속이 아닌 실제 생산입니다.

김 장관님, 장관님의 리더십에 감사드리며, 한국의 1,5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오늘 참석한 한국 기업들이 그 약속을 실천함으로써 미국 조선업을 부흥시키고 양국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과 대한민국 간의 동맹은 미래 세대를 위한 최고의 기회입니다. 이는 미국의 산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며, 나아가 한국과 미국 간의 산업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미국은 다시 물건을 만들 것입니다. 미국은 조선업에서 다시 경쟁할 것이며, 다시 한번 해양 강국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 미국에서 투자하고 생산하며 역량을 창출할 준비가 된 한국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우방과 함께, 우리는 미국의 해양 강국 지위를 다시 되찾을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한미 조선 파트너십과 해당 분야의 위대한 첫걸음에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 여러분에게 큰 성공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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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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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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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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