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란 "가자 휴전 협상만이 이스라엘 보복 막을 수 있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14일 06:15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07:25

로이터 통신, 이란 고위 관계자 3명 인용해 보도
"이란, 전면전 회피와 입지 강화 위해 노력"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은 가자지구에 대한 휴전 협정 체결만이 이스라엘에 대한 자신들의 보복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란 정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건을 내걸었다는 것은 이란이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이스라엘과 전면전에 돌입하지 않고, 극단적인 무력 충돌을 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에 오는 15일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 돔'이 가자지구에서 남부 도시 아슈켈론으로 날아온 로켓을 요격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한 고위 안보 관계자는 "이란은 가자 회담이 실패하거나 이스라엘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이 협상 과정을 언제까지 기다릴 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이란 측 관계자들은 또, 이란이 최근 며칠 동안 미국·서방 국가들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수위를 조율하는 내용의 대화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우리의 (군사적) 대응이 휴전 협상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시기를 정하고 실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란과 (헤즈볼라 등) 대리세력이 이번 주에 무슨 일을 저지를 수 있다"면서 "실제로 이번 주에 뭔가 터진다면 이는 목요일에 열릴 예정인 평화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이 휴전 협상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면, 당장의 무력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이집트 카이로나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이스라엘이 참여 의사를 밝힌 데 반해 하마스는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아 실제 개최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이란은 이번 휴전 협상에 대표단 파견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대표는 협상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지만, 막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두 소식통은 이란 대표단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과 외교적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 비공개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에 기반을 둔 분석가 사이드 라이라즈는 "이란의 지도자들이 휴전을 향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센티브를 얻고 전면전을 피하는 한편, 지역 내 입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