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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대하소설 '미망', 민음사서 개정판 출간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6:55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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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유일한 대하 역사소설, 한자어 등 옛말 풀어써
믿딸 호원숙 작가의 회고담 실린 가이드북도 제공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내 작품 중 혹시 오십 년이나 백 년 후에도 읽힐 게 있다면 '미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작가 박완서(1931~2011)가 생전에 아끼던 대하소설 '미망'이 민음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미망'은 작가가 쓴 유일한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박완서 작가의 대하소설 '미망' 개정판. [사진 = 민음사 제공] 2024.08.13 oks34@newspim.com

'미망'은 신분제가 요동치던 조선 말 개화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4대에 걸친 가족사다. 19세기 개성 지방 거상의 손녀로 태어난 태임이 일제강점기 민족자본가로 성장하려다가 일제의 수탈과 해방, 한국전쟁을 겪으며 몰락하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 태임은 비범한 사업 감각으로 인삼 농사와 장사를 통해 집안의 부를 축적한 전처만 영감의 손녀다. 전처만과 태임, 태임의 남편이자 몰락한 양반 가문 출신 종상, 태임의 이부(異父)동생 태남 등 4대에 걸친 인물들은 혼돈의 역사 속에서 각자 신념과 욕망에 따라 반목하고 경쟁하면서 때로는 동지가 되기도 한다.

1990년 출간된 초판을 토대로 방언과 입말을 통일했다. 한자어와 일본어, 숙어 표현 등에서 현대 독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옛말을 박완서의 맏딸이자 저작권자인 호원숙 작가와 상의해 의미를 풀어 적었다. 출간 이후 최불암, 채시라, 전광열 등이 출연한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작품. '미망'이 문예지에 연재되던 1988년 5월 작가는 남편을 잃고 또 석 달 뒤 아들마저 잃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맏딸인 호 작가는 책 뒤에 수록된 글 '미망을 위하여'에서 "어머니는 미망을 쓰는 동안 닥친 가혹한 운명 속에서도 소설 속의 인물들을 끝까지 거두셨다"고 회고했다. 부록에는 호 작가의 글 외에도 미망 읽기를 돕는 평론 네 편과, 박완서가 '미망' 집필 당시 육필론 쓴 작품 구상 노트가 실렸다. 민음사. 전 3권.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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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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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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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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