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연극, 뮤지컬, 미술, 클래식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2024년 하반기 세종예술아카데미 강좌를 오는 9월 오픈한다.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시민들의 수요에 발맞춰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 줄 다채롭고 세분화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4년 하반기 세종예술아카데미 정규강좌는 상반기 수강생의 의견 및 호응도를 적극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수강생 선호도 조사 결과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실연 인기강좌를 확대 편성했으며, 단발성으로 진행되었던 릴레이 특강 '렉처 스테이지' 중 최대 수강생을 기록한 뮤지컬 교양강좌를 정규강좌로 신규 편성했다. 2024년 하반기 세종예술아카데미 정규강좌는 9월 2일부터 진행되며 수강 접수는 8월 13일 14시부터 시작된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수강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러한 세종문화회관의 노력이 더 큰 즐거움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2024 상반기에 진행되었던 릴레이 특강 '렉처 스테이지' 중 최다 수강생을 모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뮤지컬 교양강좌를 7회 정규강좌로 신규 편성한다. 『뮤지컬의 탄생』 저자이자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인 고희경이 진행하는 '뮤지컬의 탄생'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뮤지컬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뮤지컬의 발전사를 살펴보는 교양강좌다. 뮤지컬이 본격적으로 꽃피운 20세기 중반 이후, 주요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뮤지컬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차분하게 앉아 감상하는 예술교육을 넘어 무대 위 예술가처럼 특별하게 경험하고 체험하는 실연 강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이런 시민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하반기 실연강좌를 확대 편성했다. 특히 상반기 수강생의 선호도가 높았던 뮤지컬배우 김승대의 '뮤지컬 보컬 스테이션'을 기존 55분 강좌에서 90분으로 확대한다. 뮤지컬 넘버를 배우고 직접 불러보는 강좌 특성상 개별 수강생이 실연해볼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라노 김은경이 진행하는 '히든보이스'는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배우고 직접 불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에밀', '렛미플라이', '어린왕자', '야구왕, 마린스!', 연극 '추남, 미녀' 등을 연출한 이대웅의 '연극을 읽다'는 희곡을 직접 낭독하며 작품과 인물을 이해해보는 연극 리딩 강좌다. 더불어 자기 PR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소통법을 배우는 아나운서 유정아의 '당신의 말이 당신을 말한다'도 진행한다.
작품 속 당대의 사상과 문화를 살펴보는 '미술사가 이 현의 전시와 함께 보는 서양미술사 : 중세/르네상스', 서양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의 이야기와 대표 명곡을 감상하는 음악평론가 최은규의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은 고전예술의 깊은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퇴근길 무렵 진행되는 전시해설가 김찬용의 '퇴근길 미술 한 잔 :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는 인상주의부터 현대까지, 냉정 예술가들과 열정 예술가들을 비교, 분석하며 미술사를 흥미롭게 알아가 볼 수 있다. 생생한 클래식 연주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특별한 브런치 콘서트 피아니스트 김주영의 '클래식 브런치'도 준비된다.
국내 대표 여행드로잉 작가들과 도심 속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보는 드로잉강좌도 진행된다. 재료의 특성부터 구도와 배치, 채색과 표현까지 드로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강좌인 드로잉아티스트 정승빈의 '어반드로잉(기초)' 이 준비된다. 더욱 심도있는 드로잉을 배울 수 있는 드로잉아티스트 정연석의 '어반드로잉(심화)'은 보다 다양한 풍경과 한옥을 그려볼 수 있는 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상반기에 이어 시민 건강관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무료 강좌 '스포츠 in 아트스테이션' 도 빼놓을 수 없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울시체육회 소속 협회 강사진들에게 댄스스포츠, K-POP댄스, 리듬체조, 요가 등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