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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경제는 트럼프' 뒤집기 박차...백악관도 '팁 면세'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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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이번 주 중산층 노동층 겨냥한 경제 정책 발표 준비
경제 이슈 선점하며 약점도 보완 포석
해리스 경제 신뢰도, 트럼프에 역전한 여론조사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경제 공약과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는 트럼프가 더 잘한다'는 유권자의 고정 관념을 뒤흔들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먼저 경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주 경합주 합동 유세에서 바람몰이에 성공한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주 자신의 대선 경제 공약을 다듬고, 이를 집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경제 분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민주당의 약점으로 여겨졌고, 해리스 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 주 유세 연설을 하며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적 식견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입장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공격해왔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유세부터 과감한 경제 정책과 공약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기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네바다주 유세에서 서비스업 종사자들에 대한 세금을 없애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한 네바다주의 요식업과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포석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밖에 미국의 물가가 아직 너무 비싸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해결하고, 금융기관의 숨겨진 수수료와 연체료를 금지하고, 부당한 임대료 인상을 제한하고, 과도한 의약품 처방 비용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해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8일 트럼프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연준의 결정에 의견을 표명하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최근 지지율 역전으로 당황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의 팁 면세 발언이 "나의 공약을 베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 측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산층과 노동자층의 표심을 결집시키기 위한 경제 정책을 공세적으로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도 12일 "바이든 대통령 역시 팁 면세 구상을 지지한다"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미국 언론들은 해리스 캠프가 경제 문제에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공세적 대응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맞물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경제 문제 처리에 있어 더 신뢰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2%는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믿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제 신뢰도(41%)를 넘어선 결과다.

지난 7월 같은 기관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신뢰도(41%)는 바이든 대통령(35%)을 크게 앞섰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하면서 단숨에 역전이 된 것이다.

FT의 올해 경제 신뢰도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게 뒤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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