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NBA 스타들이 총출동한 미국 남자 농구 '드림팀'이 올림픽 5연패의 꿈을 이뤘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98-87로 물리쳤다.
미국은 지난 2021년 도쿄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76-83으로 패한 이후 11연승을 달렸다. 지난 도쿄 대회 결승에서 미국에 졌던 프랑스는 홈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11일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11 psoq1337@newspim.com |
미국은 이틀 전 세르비아와 4강전에서 한때 17점 차로 끌려다니며 고전 끝에 기사회생하며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미국은 2쿼터 중반 데빈 부커의 3점포로 29-27 리드를 잡은 이후로는 계속 앞서 나갔다.
전반을 49-41로 앞섰으며 3쿼터에는 10점 차 이상 간격을 벌렸다. 4쿼터 막판에는 스테픈 커리가 고비마다 3점포를 적중해 프랑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프랑스가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빅토르 웸반야마의 3점슛으로 종료 55초를 남기고 87-93으로 추격했을 때도 커리가 다시 종료 35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적중했다.
미국은 커리가 3점슛 8개로 24점을 넣었고 케빈 듀랜트와 부커가 15점씩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14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미국 듀랜트는 최근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림픽 남자 농구 사상 최초로 4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제임스는 2004년 아테네 대회 동메달과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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