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에 대회 14번째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건우(20·한국체대)가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서건우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급 3위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라운드 점수 0-2(2-15 8-11)로 패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서건우(오른쪽)가 10일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흐르니치에게 몸을 날리며 왼발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2024.08.10 zangpabo@newspim.com |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서건우가 10일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주저앉아 있다. 2024.08.10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한국 선수로는 이 체급에서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서건우의 첫 도전도 아쉽게 메달 없이 마무리됐다.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우리나라에는 남자 80㎏급 출전자가 없었다.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 8강전에서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를 꺽은 서건우는 결승 문턱에서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에게 1-2(4-2 9-13 8-12)로 역전패했다.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세계 4위 서건우는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덴마크의 흐르니치(27위)에게도 덜미가 잡혔다.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최고 기대주로 평가받는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서건우의 동메달 획득이 불발되며 이틀 연속 이어진 한국 태권도의 메달 행진도 중단됐다. 앞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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