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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2분기 실적 '희비'…AI 전환 가속화로 하반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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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만 전년비 영업이익 개선...KT·LGU+는 역성장
유무선 실적에 B2B 사업 성과...하반기 AI 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 3사가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으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텔레콤은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뤘고 KT와 LG유플러스는 모두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3사의 2분기 경영실적 발표가 이날로 모두 마무리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이 5375억원, KT가 4940억원, LG유플러스가 254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16.0%의 성장을 이뤘고 KT는 전년 대비 14.3%, LG유플러스는 11.8% 감소했다. 이통 3사의 영업이익의 합계는 1조285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3275억원과 비교해 3.2% 줄었다.

◆ 이통3사, 견조한 유무선 실적에 B2B 성과도 '활짝'

이통 3사 모두 유무선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4세대 LTE 가입자의 5G 컴팩트 요금제 전환 등이 활성화되며 5G 가입자 162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의 비중은 71%를 차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수 역시 960만명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넘어서는 IPTV 가입 성장세를 보였다. 로밍 이용자수도 가족로밍, 첫 로밍 고객의 50% 캐시백 이벤트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434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KT는 5G 통신 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선 1009만명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도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무선 서비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5G 통신 가입자수 비중이 늘어나면서 3만450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990만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수를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 기업메시징, AICC 사업 등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업인터넷은 전년 대비 3.2% 늘었다. 5대 성장사업인 ▲인공지능컨텍트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했다. AICC 사업은 공공고객을 중심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스마트홈 등 개별 사업 영역에서 실적개선을 이뤘다. MVNO 모바일 가입회선의 지속적인 성장과 로밍매출 증가로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1조59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 늘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견조한 인터넷 매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으며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2.3%, 인터넷 가입자는 4.4% 늘었다.

기업 대상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IDC사업'과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3% 성장했다.

◆ 텔코LLM·AI통화녹음...하반기 AI 전환 속도

이통 3사는 하반기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와의 텔코 LLM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T를 비롯한 도이치텔레콤, e&(이앤), 싱텔,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SKT는 한국어 텔코 LLM을 먼저 개발 완료해 현재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진행 중이다.

SKT의 텔코 LLM은 고객센터, 인프라, 마케팅·유통망과 같은 고객 접점부터 법무, HR 등 사내 업무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다.

6월말 기준 가입자수 455만명을 기록한 AI 비서인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서비스 개편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 사업을 확대한다. 국내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과 소형언어모델(sLLM)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약으로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미디어 산업의 AX(AI 전환)를 주도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의 TV 화면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 셋톱박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 AI 신사업 진출과 함께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통해 B2B AI 사업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통신과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생성형 AI '익시젠'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익시젠을 활용한 AI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AI 비서 '에이닷'이 아이폰 통화 녹음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처럼 LG유플러스도 4분기에는 '익시오' 출시를 통해 아이폰에서 AI 통화녹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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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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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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