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3사 2분기 실적 '희비'…AI 전환 가속화로 하반기 정조준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6:35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6:34

SKT만 전년비 영업이익 개선...KT·LGU+는 역성장
유무선 실적에 B2B 사업 성과...하반기 AI 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 3사가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으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텔레콤은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뤘고 KT와 LG유플러스는 모두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3사의 2분기 경영실적 발표가 이날로 모두 마무리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이 5375억원, KT가 4940억원, LG유플러스가 254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16.0%의 성장을 이뤘고 KT는 전년 대비 14.3%, LG유플러스는 11.8% 감소했다. 이통 3사의 영업이익의 합계는 1조285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3275억원과 비교해 3.2% 줄었다.

◆ 이통3사, 견조한 유무선 실적에 B2B 성과도 '활짝'

이통 3사 모두 유무선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4세대 LTE 가입자의 5G 컴팩트 요금제 전환 등이 활성화되며 5G 가입자 162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의 비중은 71%를 차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수 역시 960만명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넘어서는 IPTV 가입 성장세를 보였다. 로밍 이용자수도 가족로밍, 첫 로밍 고객의 50% 캐시백 이벤트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434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KT는 5G 통신 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선 1009만명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도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무선 서비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5G 통신 가입자수 비중이 늘어나면서 3만450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990만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수를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 기업메시징, AICC 사업 등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업인터넷은 전년 대비 3.2% 늘었다. 5대 성장사업인 ▲인공지능컨텍트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했다. AICC 사업은 공공고객을 중심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스마트홈 등 개별 사업 영역에서 실적개선을 이뤘다. MVNO 모바일 가입회선의 지속적인 성장과 로밍매출 증가로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1조59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 늘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견조한 인터넷 매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으며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2.3%, 인터넷 가입자는 4.4% 늘었다.

기업 대상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IDC사업'과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3% 성장했다.

◆ 텔코LLM·AI통화녹음...하반기 AI 전환 속도

이통 3사는 하반기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와의 텔코 LLM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T를 비롯한 도이치텔레콤, e&(이앤), 싱텔,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SKT는 한국어 텔코 LLM을 먼저 개발 완료해 현재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진행 중이다.

SKT의 텔코 LLM은 고객센터, 인프라, 마케팅·유통망과 같은 고객 접점부터 법무, HR 등 사내 업무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다.

6월말 기준 가입자수 455만명을 기록한 AI 비서인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서비스 개편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 사업을 확대한다. 국내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과 소형언어모델(sLLM)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약으로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미디어 산업의 AX(AI 전환)를 주도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의 TV 화면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 셋톱박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 AI 신사업 진출과 함께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통해 B2B AI 사업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통신과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생성형 AI '익시젠'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익시젠을 활용한 AI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AI 비서 '에이닷'이 아이폰 통화 녹음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처럼 LG유플러스도 4분기에는 '익시오' 출시를 통해 아이폰에서 AI 통화녹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