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피 한 방울로 암 진단' 가던트 헬스 강세장 이제 시작 - ①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5:04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5:05

실드 FDA 승인으로 매출 본격화
혈액으로 암 진단 최초 승
대장암 미국 암 사망률 2위

이 기사는 8월 8일 오후 3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피 한 방울로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꿈 같은 일이 현실에서 가능해졌다. 미국의 생명공학 업체 가던트 헬스(GH)가 사상 처음으로 이 같은 진단 키트를 개발,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것.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던트 헬스의 주가는 2024년 초 이후 28.10% 상승, 같은 기간 9.68% 오른 나스닥 지수를 세 배 가까이 앞질렀다.

월가의 성장주 투자 아이콘으로 통하는 캐시 우드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장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는 등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강세론이 봇물을 이룬다.

액체 생검 분야에서 전세계 1위 기업으로 꼽히는 가던트 헬스가 지난 5월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실드(Shield)는 혈액으로 대장암을 진단하는 검사 키트다.

대장에 암이 자라고 있거나 용종이 발생한 경우 여기에서 DNA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액으로 유입되는데 가던트 헬스의 '실드'는 이 DNA를 찾아내 암의 존재 여부를 가려낸다.

4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암 1차 검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받은 실드는 세계 최초의 혈액 기반 암 검사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장암은 미국에서 암 사망률 2위에 랭크됐다. 조기에 진단을 받지 못한 대장암 환자가 5000만명에 이른다는 데이터도 제시됐다. 대장암은 미국 남성 23명 가운데 1명, 여성 25명 가운데 1명 꼴로 발생하는 암이다.

실드 [사진=업체 제공]

대장암의 경우 조기 진단을 받고 치료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1%에 이르지만 발견이 늦어질 경우 5년 생존율은 16%로 뚝 떨어진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24년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조기 검진이 이뤄진다면 사망자 수를 상당폭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드의 본격적인 출시로 대장암 검사가 활성화되는 한편 조기 진단이 늘어나면 사망률을 낮추는 데 커다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외신들은 기대한다.

혈액을 채취한 가던트 헬스의 연구원 [사진=업체 제공]

대장암 검사는 번거롭다는 이유로 기피 대상인데 피 한 방울로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검사를 받는 이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임상계의 '네이처'로 통하는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따르면 실드의 대장암 검출 민감도가 83%로 나타났고, 특이도는 90.3%로 집계됐다.

프레드 허치슨 캔서 센터의 윌리엄 그래디 박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기존의 검사 방법보다 훨씬 간단하게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됐다"며 "분변 검사나 내시경만큼 정확도를 보이는 실드가 검사를 기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가던트 헬스는 2012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업체는 2014년 가던트360 유전자 검사 키트를 주요 병원의 종양 내과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2018년 메디케어(Medicare)의 보장 대상에 선정됐다.

두 팩의 혈액 샘플로 73가지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가던트360은 2019년까지 6000명의 종양 내과 의료진을 통해 50가지 암을 진단하는 데 사용됐다.

뿐만 아니라 50여개 생명공학 업체들이 신약 개발 목적으로 가던트360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던트360은 해외에서도 도입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법으로 가던트360을 승인했다.

이 밖에 업체는 바이오제약 리서치를 위한 검사 키트인 가던트옴니와 루나를 선보이는 등 진단 의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체의 시장 장악력과 기술력은 실적을 통해 확인된다. 2024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매출 호조를 보인 것.

가던트 헬스는 2분기 1억772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 전년 동기에 비해 29%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업체는 주당 0.48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57달러와 전년 동기 0.67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가던트 헬스는 2024년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6억9000만~7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 지난해에 비해 22~24%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5월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실드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가던트 헬스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드는 이그잭트 사이언스(EXAS)가 개발한 콜로가드(Cologuard)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콜로가드는 분변을 이용해 대장암과 직장암을 진단하는 키트다.

전미대장암위원회(NCCRT)는 대장암 진단율 80%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실제 진단율은 59%에 그치는 실정이다.

한편 전세계 액체 생검 시장 규모는 장기적으로 가파른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다. 바이오 스페이스에 따르면 2023년 시장 규모는 53억9000만달러로 파악됐고, 2034년 시장은 204억달러 규모로 확대되는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또 다른 조사 기관 마켓 앤드 마켓은 2024년 액체 생검 시장 규모가 매출액 기준으로 6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2029년까지 연평균 11.9%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트레스부터 환경 오염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암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진단 의학 시장도 몸집을 확대하고 있다.

가던트 헬스의 주가가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을 연출했지만 투자은행(IB) 업계가 비중 확대를 추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액체 생검 분야에서 이미 강한 입지를 구축한 업체가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