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모빌아이 28% 폭락해 사상 최저가...수요 전망 우려에 휘청 ②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21:17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21:17

JP모간, 목표주가 38달러→24달러 하향
ADAS 수요 전망 악화, 구조적 역풍 예상
월가 목표주가 평균 $32...상승여력 102%

이 기사는 8월 2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모빌아이 28% 폭락해 사상 최저가...수요 전망 우려에 휘청 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본사를 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 업체 모빌아이 글로벌(종목코드: MBLY)의 주가가 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장중 주당 15.21달러로 28% 곤두박질치면서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폭락에는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모빌아이가 여러 고객사의 생산 계획 취소를 이유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모빌아이 경영진은 올해 하반기에 자사의 주력 반도체 '아이큐(EyeQ, 모빌아이가 개발한 시스템온칩(SoC)으로, 차량의 카메라와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처리해 운전 보조 기능을 지원함)' 칩과 '슈퍼비전(SuperVision, 아이큐 칩에 기반해 작동하는 ADAS 플랫폼)' 시스템의 출하량이 앞서 회사가 추정한 예상치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이전 전망치인 18억3000만~19억6000만달러에서 16억~16억8000만달러로 약 13% 하향 조정했다.

나스닥 전광판의 모빌아이 글로벌 로고 [사진=블룸버그]

모빌아이의 주가는 1일 뉴욕증시 장중 주당 15.21달러로 전일 종가인 21달러에서 27.57% 폭락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인텔(INTC)에 인수됐다가 2022년 10월 나스닥에 다시 상장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131억3000만달러로 쪼그라든 모빌아이 주가는 1일 종가인 16.28달러(전일 대비 22.48% 하락)를 기준으로 연초 이후 62.42%, 1년 전과 비교하면 56.67% 각각 하락한 상태다. 모빌아이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을 정리해봤다.

7월 말 JP모간은 자율주행 지원 기업 모빌아이가 커지는 불확실성과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2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전기 자동차의 판매량 전망 악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상대적으로 부진한 판매 추세 ▲소비자 수요에 대한 고금리 압박 등으로 인해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최근 몇 달 동안 한층 짙어졌다고 진단했다.

채터지는 7월 30일자 리서치 보고서에서 "모빌아이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에 대한 단기 수요 전망은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의 수많은 부정적 데이터포인트로 인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순환적 요인의 개선과 관련된 데이터포인트가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지만, 우리는 모빌아이의 슈퍼비전이 구조적인 역풍과 전체시장(TAM)의 축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입 관세가 차량 사업 모델의 성장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는 가운데 현재 주로 중국 차량에 맞게 설계된 모빌아이의 슈퍼비전이 역풍을 맞을 것이란 설명이다.

2분기 실적이 공개된 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모빌아이에 대한 '매도' 투자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22달러로 제시했다. 머피는 올해 2분기 조정 순이익과 총매출은 BofA와 월가 컨센서스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지만, 슈퍼비전 믹스 감소에 따른 예상보다 낮은 평균 시스템 가격과 조정 매출총이익의 전년 대비 감소 등이 수익성과 제품 믹스의 잠재적 문제점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모빌아이의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모빌아이가 직면한 광범위한 과제에 긍정적 측면이 가려지고 있다고 봤다.

머피는 경영진의 2024년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대해 모빌아이의 주요 시장인 중국의 거시경제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특히 우려했다. 아울러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OEM)들이 중대한 기술 및 부품에 대한 공급업체 기반을 다변화하는 등 모빌아이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시장의 경쟁적 특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해 BofA는 모빌아이의 성장과 수익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TD코웬의 조슈아 부칼터 애널리스트는 모빌아이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몇 가지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34달러에서 1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반영한 투자의견으로 풀이된다. 부칼터는 목표 달성으로 가는 모빌아이의 여정이 당초 예상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업체의 강력한 기술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고수했다.

부칼터는 예상보다 더딘 L2+/L3+ 자율주행 기술 도입과 중국 내 경쟁 심화는 업체에 중대한 장애물로 보인다면서도 모빌아이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인내심을 갖고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극복할 의지가 있는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인 기회라고 주장했다. 특히 부칼터의 '매수' 투자의견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앞서 재고 재조정 영향에서 회복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모빌아이는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 대폭 감소를 고려해 2024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지만, 전분기 대비 손익 지표가 개선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연간 전망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여전히 '매수' 추천이 우세하다. 미 경제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현재 월가 27개 투자은행(IB) 중에 4곳이 '강력 매수', 17곳이 '매수', 3곳이 '보유', 3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을 제시해 전반적으로 '매수'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32.22달러로 101.88%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53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9달러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