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더링 10위 이어 리드서 17위 그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이도현(21·서울시청·블랙야크)이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이도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12.0점을 얻어 20명 중 17위에 그쳤다.
이도현. [사진 = 대한체육회] |
지난 5일 열린 준결선 볼더링에서 34.0점을 받아 10위를 했던 이도현은 볼더링과 리드 합계 46.0점, 전체 15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준결선에서는 각각 100점 만점인 볼더링과 리드 경기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이 결선 티켓을 따낸다.
볼더링에 강점을 보여왔던 이도현은 앞서 볼더링 종목에서는 4개 문제 가운데 한 문제도 완등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날 리드에서도 까다로운 코스 탓에 10점 구간을 막 지난 뒤 인공 구조물(홀드)에서 미끄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도현은 "올림픽 무대에서 등반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경기를 즐겼던 것 같다. 더 강해져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현의 탈락으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은 여자 콤바인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 한 명만 남았다. 여자 콤바인 볼더링에서 13위를 한 서채현은 8일 열리는 자기 주 종목 리드에서 결선행에 도전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