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 마련과 탄소중립 연계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 정기명 시장이 '여수형 기본소득 모델'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여수형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연계' 등 재원 마련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전략 수립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정기명 시장이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블루카본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사업 발생수익을 기본소득 재원으로 활용하는 '여수형 기본소득' 전략 수립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사진=여수시] 2024.08.06 ojg2340@newspim.com |
현재 검토 중인 탄소중립 연계 방안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블루카본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사업을 추진하여 발생수익을 기본소득 재원으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지자체 인센티브 강화를 발표했고 기획재정부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며, 해양수산부는 갯벌과 해조류의 블루카본 국제 인증(IPCC)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부문의 참여도 활발하다. ㈜LG화학은 2026년까지 대경도와 남면 앞바다에 블루카본의 보고인 잘피 숲 10만㎡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여수시의회도 지난 5월 블루카본 지원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여수형 원도심 활성화 기본소득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부터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올해 블루카본 관련 '여수시 연안탄소흡수원 관리 및 활용 촉진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앞으로 정부 정책 기조와 움직임을 주시하며 시의회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 적극 협력해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기명 시장은 "기본소득 실현의 핵심은 재원 마련인 만큼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해 왔다"며 "언젠가 실현될 기본소득을 위해 정부 정책 기조를 주시하면서 추진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독자적 모델 창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