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하루 300포인트 급락은 난생 처음"···코스피 2400도 붕괴

기사입력 : 2024년08월05일 15:03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17:08

코스피 10%대 급락, 2400선 붕괴...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만
코스닥 10% 가까이 폭락 서킷브레이커 발동...700선 무너져
"공포심리 진정 여부, 오늘밤 美ISM 서비스업 지수 체크 필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파랗게 질렸다. 코스피는 장중 10% 넘게 급락하며 24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장중 5% 이상 하락한 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이다. 코스닥도 11%대 폭락하며 700선이 깨졌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코스닥은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다.

전문가들은 "공포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지수가 어디까지, 하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시발점이었던 만큼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지수 결과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5일 오후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며 두 시장에 모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된 가운데, 오후 2시 30분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3.59 포인트(-10.60%) 큰 폭으로 하락하여 2,392.60 에, 코스닥은 101.03포인트(-12.96%) 하락한 698.31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대비 8.60원(-0.63%) 하락한 1,362.60원에 오후 2시 20분 거래를 하고 있다. 2024.08.05 yym58@newspim.com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0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03%(240p) 내린 2436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6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며, 장중 5% 이상 떨어진 것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4년 만이다. 2007년 이후는 4번째로 손에 꼽히기도 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2007년 이후 코스피가 장중 5% 이상 하락한 거래인을 단 14일"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10일),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2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10일)"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11.23%(87p) 급락한 692에 거래되고 있다.

양대 시장은 이날 나란히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00분 20초쯤에 유가증권시장에, 오후 1시 5분 19초쯤에는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은 이어 오후 1시 56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올해 들어 첫번째이자 역대 10번째이다. 

서킷 브레이커의 발동요건은 직전 매매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이며, 대상종목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매매 거래가 중단된다. 해제요건은 매매 거래 중단 20분 경과 후 일괄 해제된다. 해제 후에는 10분간 호가 접수해 단일가 처리하고 그 이후 접속매매가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역대 서킷 브레이커 발동 사례 [사진=한국거래소] 2024.08.05 yunyun@newspim.com

삼성전자 주가가 두 달 전으로 되돌림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모두 폭락했다. 삼성전자(-10.68%), SK하이닉스(-10.57%), LG에너지솔루션(-4.61%), 삼성바이오로직스(-2.63%), 현대차(-8.81%), 기아(-9.34%), 셀트리온(-5.22%), KB금융(-8.897%), 신한지주(-7.88%), POSCO홀딩스(-10.38%) 등이다. 

한국 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초토화 됐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안 지수도 장 초반 7%대 급락했다가 소폭 회복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공포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공포심리가 언제까지, 어디까지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현재의 지수대는 극도로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그만큼 심리변화에 반작용 국면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당장 이날 저녁 미국에서 발표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지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부장은 "오늘 밤 ISM 서비스업 지수 결과 체크해야한다. 현재 컨센서스는 51로 확장 국면 재진입이 기대된다"며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확장국면 진입 시 시장에 경기침체 공포는 한 풀 꺾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제조업 지수 고용 악화가 이번 경기침체 공포심리 증폭의 시발점이었다는 점에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에는 ISM 제조업지수, 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CPI·PPI), 소매판매, 산업생산 결과를 확인하면서 변화 트리거를 찾아보라는 조언이다.

한편 정부도 한국은행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관계기관과 공조해 대응할 방침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