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광화문에서 만나는 특별한 이야기 세종픽(PICK) '미술관 옆 공연장'을 10월 14일 오후 3시, 7시에 세종체임버홀에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미술관 옆 공연장'(부제: 페인팅 더 뮤직)은 도슨트 해설과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져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세종예술아카데미만의 특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강좌는 재즈 음악과 현대미술에 집중한다. 국내 최정상 재즈피아니스트 '고희안', 17년 차 도슨트 '김찬용'과 함께 재즈 음악과 현대미술을 감상하며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매료시키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프로그램은 통영에서 미국까지, 재즈로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재즈피아니스트 고희안의 이야기를 따라 진행된다. 통영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재즈를 만나고 뒤바뀐 인생까지, 예술가로서의 전체적인 인생사를 톺아보며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을 연주한다. 고희안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고희안 트리오', 재즈밴드'프렐류드'의 수록곡을 직접 선보이며 이야기에 풍성한 사운드를 더한다.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미술작품은 국적을 넘나드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으로 구성된다. 남도와 바다 등 자연의 모습을 풍성한 색채감으로 담아내어 '바다의 화가'라고도 불리는 전혁림 화백의 '통영항',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대중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손꼽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감정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며'색채의 마술사'라고도 불리는 앙리 마티스의 '춤', '재즈' 그리고 도슨트 김찬용이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 크리즌 기젠의 '주의를 기울이다'까지 연주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재즈 음악과 현대미술 두 장르의 특별한 만남뿐만 아니라, 두 예술가의 대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013 리더스 폴(Reader's poll)에서 올해의 뮤지션으로 선정되며 국내 최정상 재즈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린 고희안, 그리고 테이트 모던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활약하며 수백만 관람객이 미술에 재미를 느끼고 애호가가 되도록 이끈 전시 해설사 김찬용이 만나 대담한다. 다른 장르의 두 아티스트가 예술을 매개로 대화하며 특별한 이야기를 관객에게 공유한다.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주고받는 예술적 영감을 감각적인 연주, 미술작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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