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집값 띄우려 DSR 연기, 은행만 혼란"···대출 금리 0.7%p↑ 예금은 0.55%p↓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중은행,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 잇단 인하
정부 규제 방침에 대출금리는 상승 전환
집값 상승 기대감에 가계대출 증가세 여전
금융당국, 규재 강화 시사...종합대책 '관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부가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가계대출을 옥죄면서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적금 금리는 떨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자 부담 확대와 수신 고객 불이익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당국은 부채 증가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규제까지 검토중이다. 각종 대책에도 여전히 대출 상승세를 꺾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시장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른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3대 시중은행은 이달 들어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2022.03.25 pangbin@newspim.com

국민은행은 국민수퍼정기예금과 일반정기예금 금리를 계약기간별로 0.15~0.2%p, 회전형장기정기예금은 0.2%p 인하했다.

신한은행 역시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 금리를 0.05~0.2%p, 적립식예금은 0.1~0.2%p 각각 내렸으며 하나은행도 적립식 예금금리를 0.55%p 일괄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거치식예금 금리를 0.05~0.3%p 내린 상태다.

반면 이달 초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금리(변동형)는 4.03~6.52%로 지난달 3.67~6.62%에서 0.1~0.36%p 올랐다. 은행 별로는 신한은행이 최대 0.7%p까지 인상했고 국민은행도 0.53%p 올렸다.

통상 대출과 예적금은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인상 및 인하 흐름을 함께 한다. 하지만 시장금리(은행채 5년물)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주요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오히려 인상하면서 여수신 금리가 엇갈리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에도 주택경기회복세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7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15조7383억원으로 6월말 대비 7조166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2021년 4월 9조2266억원 이후 3년 3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전월 대비 7조5975억원 늘어난 559조7501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동안 늘어난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10조5000억원, 같은 기간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3조8000억원에 달한다.

은행권에서는 당초 7월 시행으로 예정됐던 스트레스 DSR(2단계) 시행이 9월로 연기되며 대출 실수요자들이 단기간에 집중된 것을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 스트레스 DSR가 시행되면 대출한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이달에도 상당 규모의 대출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금리 인상에도 가계대출이 잡히지 않음에 따라 기 대출 고객들의 이자부담 가중과 수신 고객들의 상대적 손해 등 부작용도 커지는 추세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도 국내 대출금리를 오히려 올리는 건 대출을 최대 한도로 받은 이른바 '영끌족'들의 고통을 외면한 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관건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광복절(15일) 전 발표 예정인 종합부동산대책이다. 정부는 집값 상승세를 막기 위해 공급 위주의 대책을 준비중인데 추가적인 규제 없이 대출 증가세를 막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급 대책만으로 시장 안정에 성공한다면 대출금리 역시 하향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대출규제 없이 공급 대책만으로 집값 안정화에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주담대 금리 인상 및 추가적인 규제안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역시 이날 열린 금융리스크 대책 회의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일관성 있는 규제 정책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스트레스 DSR 보다 강력한 대책이 나올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 전망처럼 미국이 9월에 기준금리를 낮춘다면 국내 역시 인하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향후 예적금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대출금리는 결국 당국의 의지에 달렸다. 현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금리인상은 물론 총액규제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