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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물결 한국 양궁의 비결…현대차그룹 첨단 장비·기술 있었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05일 10:01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13:45

선수 심리 상태 지원부터 활 비파괴 검사까지 R&D 기술 총력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차그룹이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연이은 금메달 행진을 뒷받침하는 첨단 장비와 기술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선수의 심리를 파악하는 뇌파 측정 훈련부터 3D CT 장비로 활 내부의 보이지 않는 균열과 불량을 파악하는 활 비파괴 검사까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양궁협회와 논의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왔다. 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전관왕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지원하는 양궁 슈팅로봇. [사진=대한양궁협회] 2024.08.05 beans@newspim.com

이번 파리 대회를 위해 제공된 주요 장비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복사냉각 모자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고정밀 슈팅머신 등이다.

먼저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은 선수들이 언제든 상대선수 없이도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게 돕는다. 바람의 영향 외에 오차요소가 거의 없는 슈팅로봇과 1:1 대결 시 실전에 버금가는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다.

슈팅로봇은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풍향 및 온∙습도 센서를 이용해 바람 등 외부 환경 변수를 측정한 후 조준점을 정밀하게 보정하며 명중률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평균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확보했다.

디지털 망원경을 이용해 70m 거리에서도 탄착군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경기규정(20초) 내 신속한 조준과 발사가 가능해 실전과 동일한 템포로 1:1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슈팅로봇은 7월 초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2차 스페셜 매치에 투입돼 선수들과 대결을 진행하는 등 파리 대회 직전 선수단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는 다양한 각도에서 선수의 슈팅 자세를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개인 슈팅 훈련 시 선수가 자신의 슈팅 자세를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하고 자가 분석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필요성이 선수들 및 코치진으로부터 제기됐으며 현대차그룹은 지난 도쿄 대회를 위해 제작했던 기존 훈련용 카메라 장비에 탑 뷰(Top View) 카메라를 추가하고 야외에서 활용이 가능하게끔 개선한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장비를 신규 제작했다.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는 머리 위와 정면의 두 개 각도에서 선수를 촬영한 피드백 영상을 모니터에 분할 출력해, 선수가 자신의 슈팅 자세를 다각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탑 뷰 카메라의 경우, 장비를 사용하는 선수의 신장에 따라 최소 190cm부터 최대 290cm까지 활용 가능하다. 

실제 선수의 동작과 피드백 영상 간 시간차를 0초부터 9초 전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슬로우 모드도 설정할 수 있어 활을 쏘기 전과 후 자세 변화를 세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사진=대한양궁협회] 2024.08.05 beans@newspim.com

폭염 예보 등으로 활 성능 약화가 우려됐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가 빛을 발했다. 1mm 미만의 오차로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는 양궁 경기의 특성을 고려할 때 활의 아주 작은 변형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선수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장력(줄을 당길 때 생기는 복원력) 측정이나 기존의 장력 측정기는 크기와 무게가 휴대에는 적합하지 않았고 소형 장력 측정기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이에 접이식으로 부피를 줄이고(접었을 시 가로 65cm X 세로 16cm), 3D 프린터로 주요 부품을 제작해 기존 장력 측정기 대비 무게가 가벼워진(약 8.7kg) 휴대용 활 검증 장비를 개발했다. 

3D 스캐너 및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선수의 손에 꼭 맞는 형태로 맞춤 제작된 그립, 화살의 품질을 자동으로 선별해 최상급 화살만을 사용하도록 돕는 고정밀 슈팅머신 등도 이번 올림픽을 지원했다. 

직사광선과 폭염 하에서도 적외선 온도를 낮추어 선수의 컨디션을 유지시켜주는 복사냉각 모자, 비접촉식으로 선수의 호흡이나 근력 집중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지표인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등도 경기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이 한국양궁협회와 논의해 온 R&D 기술 역량. [사진=대한양궁협회] 2024.08.05 beans@newspim.com

현대차그룹은 파리 대회 이후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모션 증폭 기술 등을 개발하여 양궁 훈련 및 실전 준비에 기여할 예정이다. 70m 거리의 과녁을 맞추는 양궁 경기에서는 슈팅 시 장비 이상 등의 이유로 활과 부대장비에 불규칙한 진동이 발생하면 과녁상의 큰 오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과 이는 육안으로 확인이 힘들다는 점에서 출발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슈팅 시 장비의 미세한 떨림을 포착하고 분석해 장비 성능을 점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바람을 비롯한 외부 변수 작용 시 활의 조준점을 얼마나 조정해야 하는지 판별하는 오조준 훈련에도 AI 기반 영상 모션 증폭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람이 불 때 직감에 의존해 조준하는 것에서 나아가, 약 몇 mm를 오조준해야 과녁 중앙을 쏠 수 있게 될지 판단하는 정량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지속적인 첨단 기술 지원은 한국 양궁의 지속적인 성과와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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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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