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보보호체계 강화 인력 확보 시급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최근 3년간 경찰청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건수가 1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 [사진=김종양 의원실] 2024.08.05 |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창원 의창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경찰청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건수가 ▲2021년 3690건 ▲2022년 3389건 ▲2023년 3210건 ▲2024년 5월 말 기준 1637건으로 총 1만1926건에 달했다.
해킹 시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정보유출 시도 등 웹 해킹을 통한 해킹 시도가 4521건(3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 수집 3474건(29%) ▲시스템권한 획득 2092건(18%) ▲홈페이지변조 시도 857건(7%)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청은 국민의 개인정보와 국가안보 및 국가이익 관련 정보 등 보안 강화를 위해 본청, 지방청, 경찰서별 정보보호 인력을 둘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두고 있는데, 현재 본청 16명, 시도청 94명, 경찰서 448명의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시·도 지방청 및 경찰서별 정보보호 인력 현황은 서울청이 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남부청 77명 ▲경남청 43명 ▲부산청·경북청 38명 ▲전남청 37명 순이었다.
김종양 의원은 "국가기관의 사이버 해킹은 국가안보는 물론, 국민 생명과 안전, 재산까지도 직결되는 것으로 정보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경찰 등 수사기관의 정보는 어느 기관의 정보보다도 더 중요한만큼 정보보호체계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 등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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