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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청년을 꿈꾸게 하자] 스웨덴, 2005년 기금소진 위기…연금개혁 성공한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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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내고 더 받는→낸 만큼 받는 방식 전환
40대부터 NDC 적용…생활 안정 상태 고려
스웨덴 전문가 "NDC, 경제적 효율성 분명"
연금부과방식 바꿀 필요 없어…NDC로 지속
청년 세대 "NDC, 기성세대에 비해 불공평"
스웨덴 정부 2년동안 전국 돌며 NDC 소개
개인에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논리 강조해야

대한민국의 성장이 멈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청년이 떠난 지방 소도시는 소멸 직전까지 내몰려 있고, 수도권·광역 도시의 청년들의 행복감도 '최저' 수준입니다. 경제 강국으로 자리를 잡아 간다는데, 미래를 책임질 우리의 청년은 사회 진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청년이 꿈꿀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그 첫걸음으로 인식하고, 정치·산업·노동·문화·교육 등 여러 각도에서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송현도 기자 = 스웨덴은 1985년 한국처럼 연금기금의 파산 위기를 맞았다. 당시 추계 결과 20년 뒤면 기금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추산됐다. 그러나 29년이 지난 스웨덴은 연금 소진 시점이 없어졌다. 1998년 연금의 부과 방식 등 제도를 전면 개편했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당시 한국처럼 '보험료를 덜 내고 연금을 더 받는' 확정급여방식(DB)이었다. 스웨덴은 이를 '낸 만큼 받는' 명목확정기여(NDC) 방식으로 개편했다. 즉, NDC제도는 개인 은행 계좌에 돈을 넣는 만큼 수익률이 높아지는 방식이다.

◆ 스웨덴, 기금 소진 시점 없어져…NDC 제도, 미래에도 지속

에드워드 파머(Edward Palmer) 스웨덴 웁살라 대학(Uppsala University) 노동연구소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6월 28일 스웨덴 한 카페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스웨덴은 당시 두 갈림길에 섰다고 했다. 제도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했다. 스웨덴은 후자를 택했다.

파머 교수는 "더 나은 연금을 받으려면 더 많은 기여금을 내야 한다"며 "새로운 시스템은 연금을 위해 내는 기여로 정의됐고 지불한 만큼의 가치를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연금체계 [자료=보건복지부] 2024.08.02 sdk1991@newspim.com

스웨덴의 연금체계는 총 4개 층으로 구성된다. 0층은 연금액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무연금의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이다. 1층의 연금은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연금층이다. 2층은 퇴직연금, 3층은 개인연금이다.

스웨덴이 1998년 손질한 연금층은 1층이다. NDC 방식으로 생애 소득, 퇴직 연령, 경제 상황 등에 의해 결정되는 소득비례연금(IP)와 DC형태로 각자 선택한 펀드의 투자 성과에 따라 결정되는 프리미엄연금(PP)로 나눠 개인별 계정으로 적립된다. 스웨덴은 개혁 당시 1938년생인 40세부터 NDC 제도를 적용했다.

안나 페테르손 웨스터버그(Anna Pettersson Westerberg) 스웨덴 연금청 사무국장은 지난 6월 28일 스웨덴 연금청 사무실에서 "근로자들은 회사 급여의 18.5%를 보험료로 내는데 이 중 16%는 IP로 들어가고 2.5%는 PP로 나눠 적립한다"고 설명했다.

웨스터버그 스웨덴 연금청 사무국장은 1938년생부터 시작한 이유에 대해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너무 큰 변화를 얻지 않길 바랬다"며 "20대 후반이든 30대 초반은 일을 시작하지만 40대는 상대적으로 생활 환경이 안정돼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때 충격없이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세대의 불만을 고려한 협상"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도록 전환 규칙을 만드는 것을 정치적 협상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안나 페테르손 웨스터버그(Anna Pettersson Westerberg) 스웨덴 연금청 사무국장이 6월 28일 스웨덴 연금청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6.26 sdk1991@newspim.com

NDC 제도 전환의 효과는 있었을까. 파머 교수는 경제적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적 효과의 바탕으로 NDC 제도와 함께 도입했던 자동조정장치를 강조했다. 자동조정장치는 연금급여가 물가, 은퇴 시 기대여명, 연금 재정에 따라 조정되도록 만들어진 장치다. 예를 들어, 물가가 오르면 급여가 오르고 기대여명이 늘거나 재정이 악화되면 급여가 낮아진다. 

파머 교수는 스웨덴이 과거 DB 제도에서 NDC 제도로 전환했던 것처럼 더 이상 부과방식을 개편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스웨덴은 매년 자산과 부채를 추적하고 평균 수명과 남성과 여성의 평균 연금의 정보를 모두 계산해 연금의 지속성을 평가한다. 자동조정장치로 재정 상황이 나쁘면 연금액이 줄고 좋으면 늘어나는 상쇄 작용이 있어 재정적 균형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65세 이상 스웨덴 시민이 받는 연금액은 증감을 반복하지만 대체로 증가하고 있다.

또 다른 경제적 효과에 대해 파머 교수는 "NDC 제도는 사람들이 더 오래 일하도록 장려한다"며 "스웨덴 사람들은 5년 또는 10년 더 일하면 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묻고 그것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내가 여성이고 75세까지 알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경제적 효율성이라고 한다"고 했다.

특히 스웨덴은 기대수명으로 급여를 계산할 때 남녀 성별을 구별하지 않아 여성에게 좀 더 많은 급여가 돌아간다. 스웨덴 여성의 평생 평균 수입은 남성의 평생 평균 수입의 92%로 NDC 제도가 적용되면 받는 연금이 적을 수 있다. 그러나 남성이 더 짧은 수명이 살기때문에 남성의 돈은 여성에게 지급된다. 즉 돈의 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파머 교수는 "한국이 스웨덴과 똑같은 일을 한다면 놀라울 것"이라며 "제도를 도입할 때 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은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람들의 평균 소득에 대한 지수가 중요하다"며 "이는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만드는 계산의 구성 요소"라고 했다.

◆ 청년세대 "기성세대에 비해 불공평"…정부, 합리적인 논리로 설득해야

보건복지부는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서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또는 DC 제도 방식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수입이 적은 사람들은 낸 만큼 받을 경우 받는 연금이 적어질까 우려섞인 반응이다. 또 청년 세대는 덜 내고 더 받은 기성세대와 달리 낸 만큼 받아야하는 제도가 상대적으로 불공평하다는 지적이다.

파머 교수는 "스웨덴 연금체계는 아무리 많이 투자하더라도 상한선이 있고 기초연금이 있어 최소한의 소득이 보장돼 문제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같은 논리를 제시했고 사람들도 논리적인 측면에서 받아줄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Edward Palmer 웁살라 대학 교수가 6월 28일 스웨덴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6.28 sdk1991@newspim.com

한국 청년 세대의 반응에 대해 파머 교수는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재정적으로 지속하지 않은 DB 방식으로 시작했지만 문제가 됐고 그래서 한국을 바꾸고 싶어 하는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그는 "스웨덴의 젊은 사람들도 개혁 방식에 대해 좋은 반응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위해 미래에 투쟁하는 것"이라며 "스웨덴 정부가 그때 했던 현명한 일은 2년 동안 새로운 연금 제도가 생긴다고 전국을 돌며 설명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설명하는 지에 대한 방식도 중요하다. 파머 교수는 정부가 경제적 효과를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년세대가 연금 수급자가 됐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줄 수 있고 어떤 차이가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야 한다고 했다.

파머 교수는 "연금 수급자가 된 후 또는 은퇴한 사람조차 모든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해하지 못한다"며 "국가가 잘한다면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계산을 사람들이 이해할 만한 간단한 것으로 바꾸는 것이 기관의 일"이라고 했다.

NDC 제도를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지점에 대해 파머 교수는 "스웨덴은 논리를 설명하는 것이 문제였다"며 "NDC 제도의 논리는 당신이 지불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당신이 내는 보험료의 두 배를 냈다면 내 연금은 당신의 연금의 두 배가 되는 방식이 당연하고 이것이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논리"라고 강조했다.

웨스터버그 사무국장은 "혁신하고 다른 사람의 좋은 예를 따를 수 있지만 한국만의 특성에 따른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한국의 복지 모델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신도경 기자 sdk1991@newspim.com

송현도 기자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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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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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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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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