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강력한 고용시장의 점진적인 둔화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30일(현지시간) JOLTs(구인·이직 보고서)를 통해 6월 구인 건수가 한 달 전보다 4만6000건 줄어든 818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5월 구인 건수는 814만 건에서 823만 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구인 건수는 지난 2022년 3월 1218만2000건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최근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실업률은 4.1%로 2년 반래 최고치를 나타내며 고용시장의 둔화 신호를 보냈다.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와 함께 고용시장의 둔화 조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 인하 근거를 제공한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등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높였지만, 최근에는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논의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한 후 9월 금리 인하를 예고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인 건수와 고용 건수.[차트=미 노동부] 2024.07.31 mj72284@newspim.com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