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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재산도 많지 않다" 구영배, 자구책 의지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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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지분가치 한 때 5000억, 지금은 장담 못해
"G마켓 매각으로 700억 확보, 모두 큐텐에 투입"
매각할 자산도 없이 계열사도 외면
"시간끌기하며 채무불이행" 사기행각 지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약속한 자금 마련 방안이 묘연해 보인다.

구영배 대표가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큐텐 지분은 38%다. 구 대표는 한 때 5000억원까지 가치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과 같은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티몬과 위메프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도 많지 않고, 핵심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이번 사태와 선긋기에 나서면서 기존 주주들의 측면 지원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현안질의에서 뚜렷한 자금 지원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있다. 2024.07.30 choipix16@newspim.com

구 대표는 전날 입장문에서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다"며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 대표는 이날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사재가 얼마인지 묻는 질문에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최대 800억원"이라면서도 "정산 자금으로 바로 활용하지는 못한다"고 답변했다.

개인 재산에 대해서는 "많지 않다"며 "G마켓 매각하고 700억원 정도 받았는데, 큐텐에 모두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구 대표가 직접 밝힌 큐텐의 보유 지분은 38%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큐텐은 상장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기업 가치 추산이 어렵다.

과거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진행한 지분 거래를 통해 큐텐의 기업 가치를 추산할 수 있는데, 한 때 2조원에 달했을 것이란 추정도 있다.

구 대표는 이날 "회사 지분 가치가 잘 나갔을 때는 5000억원까지 밸류(가치)를 받았지만, 이 같은 상황 때문에 (가치가)인정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구 대표의 말대로 큐텐그룹 전체가 경영난을 겪고 있어 구 대표의 보유 지분 가치가 이전과 같은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티몬과 위메프의 자체 자금 마련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이날 "티몬에는 재무조직이 없다"며 사실상 티몬 자체에는 자금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류광진 티몬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있다. 2024.07.30 choipix16@newspim.com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더라도 티몬과 위메프가 제대로 된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 티몬과 위메프는 법원 관리 아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회생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법원은 즉시 자금을 동결하고 이 기업이 계속 가치가 있는지, 아니면 파산하고 남은 돈을 갚는 것이 나은지 판단을 내린다.

이 과정이 수개월에서 1년이 넘는 경우도 있다. 이 사이 법원은 채권자들의 모든 권리를 제한, 당분간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고 언제까지 갚을 수 있을지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회생절차에 돌입한 기업은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다. 또 보유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큐텐을 비롯해 티몬, 위메프의 기업가치가 훼손된 상황에서 지분 매각이나 이를 담보로 한 대출이 어려워진다.

또 이커머스 기업 특성상 유무형 자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마땅한 매각 자산도 보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는 이날 "재평가할 자산도 없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 지분도 29.4% 보유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자 구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며 사실상 '선긋기'에 나선 모습이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기준 큐텐 계열사 크로스보더 물량은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매년 줄고 있는 추세로 이번 사태에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무위원들도 구 대표가 자금 마련을 약속해 놓고 8시간 만에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을 놓고 사기 행각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 대표가 이번 사태를 수습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시간끌기하며 채무불이행 하겠다는 것 아니냐. 폰지사기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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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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