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위메프·티몬 사태 일파만파 커지는데…구영배 큐텐 대표는 어디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영배 대표, 한국 법인 어디서도 안 나타나
위메프 대표 직접 나와 피해 소비자 응대
피해 판매자들 "허수아비 계열사 대표 말고 구영배 대표 나와야"
판매자 피해 규모 위메프만 400억 규모

[서울=뉴스핌] 송현도·노연경 기자 =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5일 뉴스핌 취재 결과 구영배 대표는 큐텐 그룹에 속해 있는 위메프와 티몬, 큐텐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 등 국내에 위치한 법인 어느 곳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구 대표는 주로 큐텐의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머물며 국내에는 따로 집무실을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영배 큐텐 대표.[사진=큐텐]

이번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구 대표는 최근 한국으로 들어왔다. 다만 아직까지 구 대표나 큐텐이 이번 사태에 관해 직접 설명한 내용은 없는 상태다.

이를 두고 그룹 계열사 대표까지 직접 나와 피해 소비자 응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판단을 내린 결정자인 구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이번 사태는 큐텐의 무리한 투자로 인해 불거진 유동성 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큐텐은 지난 2월 미국 기반의 글로벌 쇼핑플랫폼 위시를 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에 사들였다.

이를 두고 위메프와 티몬으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선 "계열사 대표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구영배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직접 회사 로비에 나와 피해 소비자를 응대하며 달랬다. 이날 위메프 본사 로비 1층은 환불을 받으려는 소비자 200여명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후 류 대표는 기자 회견을 통해 이번 사태 해결과 관련한 회사의 계획을 밝혔지만, 가장 중요한 피해 자금 확보는 큐텐이 맡고 있다고 '반쪽짜리 해명'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접수 순서를 설명하고 있다. 2024.07.25 leemario@newspim.com

류 대표는 자본 부족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룹사 차원에서 다 같이 액션(행동)하고 있다"며 "위메프 단독으로는 자본 확충의 한계가 있어 큐텐과 위메프, 티몬이 합쳐서 그룹사 전체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본 확충이 제때 안돼 가압류가 들어온다면 피해 구제 방안이 막힐 위험이 있다. 류 대표는 법인 파산 가능성과 관련해 "법인 통장에 가압류가 들어올 수도 있다"며 "가입류 공문을 받았는데 그럼 소비자에게 환불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가압류 공문을 보낸 거래처 측에)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구 대표가 자취를 감춘 동안 현장에 있는 직원들은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전날 오후 본사를 찾은 피해자 중 일부가 집기를 파손해 경찰이 출동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위메프 본사에는 현재 강남경찰서 정보과, 경비과, 인근 파출소 소속 경찰을 포함해 20명 정도의 현장 인력이 배치됐다. 경찰은 근처에서 대기하며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제2의 머지사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제도적 허점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G마켓과 11번가 등 비슷한 사업구조(오픈마켓)를 가지고 있는 다른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판매자에게 1~2일 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해주는 것과 달리 위메프와 티몬은 정산 주기가 최대 두달로 매우 길었다. 

또 제3의 금융기관에서 판매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판매자에게 정산해주는 에스크로 방식을 쓰는 다른 온라인몰과 달리 위메프와 티몬은 직접 자금을 보관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큐텐 계열 플랫폼들의 미정산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이 본관 밖에서 접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4.07.25 leemario@newspim.com

판매 대금 정산 주기와 관련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긴 정산주기를 이용한 자금 유용이 가능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당국은 이번 사태가 불거지자 급하게 위메프와 티몬에 대한 현장감독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위메프가 판매자에게 정산하지 않은 판매대금은 400억원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 환불받지 못한 금액과 티몬까지 합한 미정산 금액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