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두고 경쟁
치열해지는 최고위원 경선...2강·4중·2약 구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 후보의 독주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기조에 쐐기를 박는 모양새다.
최고위원 선거는 전주보다 치열해졌지만 정봉주 후보가 누적 1위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1·2위와, 당선권을 두고 싸우는 5·6위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28일 발표한 지역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0.41%다. 김두관 후보는 누적 8.36%, 김지수 후보는 1.23%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온라인 투표 결과를 공개한 지역은 1~9차까지로 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울산, 부산, 경남, 충남, 충북 등이다. 이로써 시도별 권리당원 선거인수 28만7422명 가운데 9만1798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참여율은 31.94%다.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다고 평가되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특히 경남은 김 후보가 이장에서부터 남해군수, 경남도지사를 지낸 지역임에도 이 후보가 87.22%를 득표했다. 김 후보는 11.67%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현희(왼쪽부터), 한준호, 강성우, 정봉주, 김민석, 민형배, 김병주, 이언주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4 leehs@newspim.com |
◆ 치열해지는 최고위원 경선...2강·4중·2약 구도
최고위원 경선은 다소 흐름이 바뀌었다. 지난주 경선에서 홀로 20%가 넘는 누적 득표율로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은 정봉주 후보의 단독 선두 구도에서 김민석 후보가 빠르게 치고 올라온 것이다. 김민석 후보는 지난주 4위(12.59%)를 기록했으나 이번주 누적 투표 결과 17.16%로 2위에 올라섰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정봉주(19.03%)·김민석(17.16%)·김병주(14.31%)·전현희(13.20%)·이언주(12.15%)·한준호(12.06%)·강선우(6.10%)·민형배(5.99%) 순이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약진에도 1위 자리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두 후보는 경선에서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두 후보간 표차이는 3438표로, 지난주 7152표보다 줄어들었다.
중위권 경쟁도 치열해졌다. 지난주 다소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던 한준호 후보가 치고 올라온 것이다. 순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6위지만 10.41%에서 12.06%로 득표율이 높아졌다.
최고위원은 후보 8명 중 합산 득표율 상위 5명까지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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