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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구제는 2순위"...'티메프' 판매사 지급 시기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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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 점검, 소비자 환불 우선 진행
중소기업 줄도산 우려, 계약 해지 속출
큐텐 그룹, 3000억 원 미지급금 해결 난항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영세 소상공인 구제는 2순위".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중소 판매사들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여행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환불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천억 원대로 알려진 판매사들의 미지급금 해결 시기는 묘연하다. 중소 여행사나 상품 판매사들 사이에서는 연쇄 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옥 앞에서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대기하고 있다. 2024.07.25 choipix16@newspim.com

◆"소비자 1순위", 2순위로 밀린 소상공인

26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491개 판매자에게 총 369억 원의 대금 정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미지급금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티몬과 위메프의 미지급 정산 금액 합계는 대략 17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합동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티몬과 위메프가 요청한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중소 여행사와 중소 판매사들은 연쇄 도산을 걱정하고 있다.

위메프는 당장 휴가철을 맞아 여행 상품을 구입했다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위메프뿐 아니라 티몬도 소비자 구제가 1순위"라며 "영세 소상공인 구제가 2순위로 우선순위를 두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 점거 끝에 현장에서 환불 신청 접수를 받기로 한 티몬도 소비자들이 우선 대상이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해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순차적으로 해결하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며 "성수기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일단 여행 상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점만 알아달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큐텐 계열 플랫폼들의 미정산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이 본관 로비서 접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4.07.25 leemario@newspim.com

◆큐텐, 갚아야 할 돈 3000억원 이상

여행 상품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구제에 나섰지만, 돈줄이 막힌 티몬과 위메프가 천억 원대 판매 대금을 조기 지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큐텐은 지난해 4월 야놀자로부터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는데, 1871억 원의 주식 매매 대금 중 16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1700억 원의 미지급금과 인수 대금 등을 합치면 큐텐 그룹이 해결해야 할 금액은 3000억 원이 넘는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도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티몬은 과거 전환사채(CB) 형태로 수천억 원을 조달했지만, 최소 500억 원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기금 등 국민 재산과 관련된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금 지급이 계속 지연될 경우 가전 판매 업체나 중소 여행사나 상품 판매사, 상품권 업체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계약 해지 속출...구영배 판매사들 만났나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사 등은 판매 대금 미정산을 이유로 티몬 및 위메프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야놀자 계열의 인터파크트리플 역시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요기요 또한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된 요기요 상품권이 결제되지 않자 큐텐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큐텐 측에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구제 작업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 구영배 큐텐 대표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가전제품 판매를 대행하는 총판 업체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총판 업체를 통해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 다만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

특히 가전을 비롯해 컴퓨터 부품이나 스마트폰 같은 IT 제품을 판매하던 판매사들은 매출 규모가 커 피해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10억~50억 원의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 기업들이 나오면서,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문을 닫는 곳도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하나가 휘청해도 수많은 판매자들이 피해를 본다. 납품업체에 줄 대금은 물론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월급까지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납부일이 하루만 미뤄져도 피해가 크다"며 "큐텐 5~6개 계열사가 동시에 대금을 납부해 주지 않으면 줄도산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금 사정이 탄탄한 기업들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SPC그룹은 정산금 지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팔린 SPC 모바일상품권 전액을 환불해 주기로 했다. 11번가와 KT알파는 고객이 위메프에서 구매한 회사 발행 기프티콘을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내 침대 업계 1위 시몬스는 티몬에서 이미 소비자 결제가 끝난 취급액 4억 원 상당의 제품 배송을 전격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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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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