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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네타냐후와 회동...가자 전쟁 휴전 여전히 '대립'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06:24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09:1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임기 마지막 과제로 꼽히는 가자 전쟁 휴전 협상안을 논의했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으며,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만날 예정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 안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남은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휴전 협정을 신속히 체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백악관서 회동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좌)와 조 바이든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6 kwonjiun@newspim.com

백악관 관계자들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커비는 "격차는 좁힐 수 있다"면서 "항상 그렇듯이 지도력과 타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환영 인사와 감사를 주고받았으나, 가자 전쟁과 관련해서는 대립이 여전한 모습이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군 철수와 하마스의 인질 교환을 병행하는 3단계 휴전안을 수용하라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을 압박해왔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에게 더 우호적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기다리는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퇴임까지 남은 6개월 동안 집중할 과제 중 하나로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인질 귀환을 꼽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날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하마스를 소멸해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경론을 밝힌 상태다.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가족이 인질로 붙잡힌 미국인 가족들을 만났다고 알려졌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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