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네타냐후, 바이든·해리스 회담 후 트럼프도 만난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08:56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09:16

가자지구 전쟁 현황과 휴전 협상 등 논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만난 다음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비비(Bibi) 네타냐후를 맞이하는 것을 기대한다"며 "나의 힘에 의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 의제는 이 끔찍하고 치명적인 전쟁과 폭력적인 갈등이 종식되어야 한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다. 수백만 명이 죽어가고 있으며, (유력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는 이를 막을 능력이 전혀 없다"는 글을 올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 이름의 앞 음절을 딴 별명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목요일(25일)"에 네타냐후 총리를 자신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맞이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가 "네타냐후 총리 측의 요청으로 금요일(26)로 일정이 바뀌었다"고 수정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5일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고 오는 대선 유력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도 별도로 만난다.

원래 두 정상 간 회담은 23일로 예정됐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이었던 탓에 25일 오후 1시(한국 시각 26일 오전 2시)로 미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후에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해리스 부통령 간 회동은 공식 일정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나, 두 사람 간 만남은 전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4일 오후 2시(한국 시각 25일 오전 3시)에 예정된 네타냐후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 연설에 상원의장 자격으로 불참하는 데, 이 대신 별도의 회담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에서 가자지구 전쟁 현황과 현재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사이에 진행 중인 휴전 협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은 네타냐후 총리 측이 요청한 것이다. 두 사람이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어떤 대화를 할지 알려진 것은 없지만 아마도 지난 2020년 미 대선 이후 악화한 관계 개선이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에 불복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당선을 축하하자, 그다음 해 언론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F'로 시작하는 욕을 하는 등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조속히 인질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지적해 왔는데 지난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치러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는 "내가 대통령직에 복귀하기 전에 우리(미국인) 인질들을 데려와야 할 것이다. 아니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대(對)이스라엘 정책이 바이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두 사람 간 개인적 관계는 개선이 필요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마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에서의 군사작전이 필요하고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바를 설득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7%p↓ 29.4%…"의료대란·국회 개원식 불참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택담보대출 제한' 인터넷은행·2금융권으로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