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소비 줄고 비용 늘고"...위기의 치킨 빅3, 새 리더십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BQ 새 대표에 심관섭...교촌, 올 초 송종화 대표 선임
bhc, 송호섭 체제...치킨 위기 속 '효율화' 방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치킨 빅3 업체들이 연이어 새 수장을 영입하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최근 치킨 업계는 배달비 등 제반 비용은 늘었지만 소비 심리는 어느 때보다 위축되어 있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 직면한 상태다.

내수 침체 속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도 숙제다. 치킨 업계 새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그룹은 전날인 23일 신임 대표이사에 심관섭 전 미니스톱 대표를 선임했다. 심 대표는 1992년 미원(지금의 대상)의 미원통상에 입사한 뒤 2004년 미니스톱 영업 기획실장을 거쳐 상품 본부장과 대표이사를 지냈다.

왼쪽부터 제너시스BBQ 심관섭 대표이사, 교촌에프앤비 송종화 대표이사, bhc 송호섭 대표이사. [사진= 각사]

심 대표의 당면 과제는 국내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다. 관련해 BBQ의 해외 사업은 김태천 부회장이 총괄하고 있다. 제너시스BBQ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47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53억 원으로 1%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14% 줄어든 영업이익 55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치킨 업계에서는 지난해 교촌치킨이 매출 기준 업계 3위로 내려앉고 경쟁사인 bhc가 1위에 올라서는 등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심 대표가 미니스톱에서 10년간 대표이사를 지낸 만큼 치킨 가맹사업에서도 전문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BBQ의 가맹사업 확장을 중책으로 맡았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심 대표가 제너시스BBQ의 이른바 'CEO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그간 제너시스BBQ 대표를 맡았던 전문 경영인들이 임기를 1년 이상 넘기지 못하고 사직하는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직전 대표를 맡은 윤홍근 회장의 동생 윤경주 부회장은 올해 1월 대표직에 올랐다가 6개월 만에 내려놓게 됐다. 그 이전에 약 1년간 대표를 맡았던 김태천 부회장은 올 초 글로벌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윤홍근 회장의 복심인 김 부회장은 그간 전문 경영인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을 때마다 대표 자리를 채운 인물이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정승욱 전 대표가 임기 4개월 만에 개인 사유로 장기 휴가를 냈다. 정 전 대표는 올해 4월 복직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사임했다.

교촌에프앤비도 올해 새 CEO를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9월 영입한 송종화 부회장을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 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 경영인이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바 있다.

송 대표는 과거 교촌 재직 당시인 2010년 '허니 시리즈'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허니콤보를 비롯한 허니 시리즈는 현재 교촌 오리지널, 레드와 함께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효자 메뉴다. 2010년 이후 교촌의 히트 메뉴가 10년 넘게 정체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자 '올드맨'을 다시 소환해 전열을 다지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2021년까지 치킨 업계 매출 1위를 유지하던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4% 줄어든 44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3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bhc는 매출이 5.5% 늘어난 5356억 원을 기록해 업계 1위를 꿰찼다.

관련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가격 인상과 가맹점 출점 제한 정책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10~20대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만한 히트 메뉴가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때문에 최근 출시한 신메뉴 교촌옥수수의 성공 여부와 해외 사업 확대, 그리고 고물가 여파에 따른 가맹점 수익성 방어 등이 송 대표의 당면 과제다.

또 교촌은 연말까지 전국 가맹 지역 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통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줄여 물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 치킨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한 bhc도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bhc의 경영 운전대를 쥔 수장은 지난해 말 취임한 스타벅스코리아 출신 송호섭 대표다. 송 대표는 올해 4월 bhc 지주사인 글로벌 고메이 서비스(GGS)의 대표이사도 겸임하게 됐다. bhc를 비롯한 아웃백, 창고43, 슈퍼두퍼, 큰맘할매순대국 등 bhc그룹 계열사 총괄 관리와 함께 지주사 대표를 맡게 됐다.

송 대표의 중점 과제 또한 경영 효율화다. 가장 먼저 bhc그룹은 오는 9월부터 계열 외식 브랜드들의 법인명을 통합해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 외식 브랜드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슈퍼두퍼'를 운영하던 자회사 법인명을 모두 'bhc'로 통합한다.

기존 창고43 자회사의 법인명은 '부자되세요', 큰맘할매순대국은 '보강엔터프라이즈', 슈퍼두퍼는 '슈퍼두퍼코리아' 등이다. 이들 자회사의 법인명을 bhc로 합치는 것이다. 다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만 미국 본사와 계약에 따라 통합에서 제외됐다.

bhc는 지난해 치킨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외형 확장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bhc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 말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올해도 여전히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경영 효율화 작업이 필수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시장 상황이 작년보다 어렵다"며 "여름 성수기인데도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있고 제반 비용 및 배달 플랫폼 수수료 상승으로 가맹점들의 상황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