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1편성 전동차'가 역사적 상징성 및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4일 부산시 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전동차가 시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전국 최초이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동차는 지난 1985년 7월 19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개통 시 최초 도입된 14개 편성의 전동차 중 하나로 2018년 7월까지 33년간 운행됐다.
1985년 7월 19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개통 당시 1편성 전동차 모습 [사진=부산교통공사] 2024.07.24 |
부산도시철도의 첫 번째 전동차로 역사적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바다가 있는 부산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중형·스테인리스강 차체로 최초 제작되어 상징적 의미도 있다.
국내 최초 자동열차제어운전 시스템 탑재로 1인 운전이 가능토록 하는 등 이전의 철도차량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돼 철도차량 제작 기술 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다.
공사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편성 전동차를 노포동 소재의 차량기지에 보존해, 2025년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병진 사장은 "1호선 1편성 전동차가 역사적 상징성과 기술적 가치에 대해 인정받아, 시민들에게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도시철도 관련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부산시뿐만 아니라 국가 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관리·보존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