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장기화...노사 교섭결렬 "결과도출 전혀없어"

기사입력 : 2024년07월23일 20:11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09:19

8시간 넘게 이어진 협상...합의점 못 찾아
삼성전자 확대되는 노조 리스크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 16일 만에 노사 임금 교섭이 재개됐지만, 노사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이 결렬됐다. 이로써 삼성전자 총파업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23일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 교섭에서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8시간 넘게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8시간 넘게 교섭을 이어가다 오후 5시 반쯤 끝이 났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전삼노 유튜브 채널을 통해 "9차 본교섭 결과 노사 간 입장 차가 크다는 것을 알았고 결과 도출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3층에서 9차 임금 교섭을 했다. 사측에선 대표 교섭위원 전대호 상무와 김형로 부사장 외 1명이 참석했고, 노측에선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을 비롯해 허창수 부위원장, 이현국 부위원장, 김대영 대의원, 김재원 대의원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는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 3%, 성과 2.1%)로 정했지만, 전삼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5.6%(기본 3.5%, 성과 2.1%)의 인상률을 제시했다. 여기에 노조는 요구안으로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용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스포렉스에서 열린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7.22 mironj19@newspim.com

 

노조 측은 노사 교섭 결렬로 총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삼노는 지난 5월 29일 삼성전자 노사 임금 협상 8차 본교섭이 결렬된 이후 5월 29일 첫 파업을 선언했고, 6월 7일 첫 연가 투쟁에 나섰다. 이후 7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1차 총파업을 실시했고, 11일부터 현재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전삼노가 총파업의 목표를 '생산 차질'에 두고 있는 상황에 총파업에 따른 반도체 생산 차질 유무를 떠나 해외 고객사의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파운드리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TSMC와 경쟁해 해외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시장 점유율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며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 반도체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까지 겹칠 경우 해외 고객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D램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로부터 해외 고객사 파이를 가져와야 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노조 리스크는 마이너스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22일 준감위 정기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 문제에 대해 "(회의에서) 여러 가지 준법 관련된 지금까지 문제 됐던 점들, 그다음에 향후 문제 될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기회의 이후 진행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가 끝난 후엔 "(노사 문제 관련) 준감위에서 회사에 건의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충분히 말했다"면서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니라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사진
체코 반독점당국 "예비조치 과대평가 안 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체결하기로 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한 결정에 대해 직접 "이런 절차적인 단계가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UOHS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예비조치는 행정 절차의 목적, 즉 본래 안건에 대한 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발행된다. 공공 계약 심사에서는 보통 연간 수십건의 예비조치가 내려진다"며 "이런 순전히 절차적인 단계는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 절차의 결과나 기간에 대해 아무것도 추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엑스 갈무리] 2024.10.31 rang@newspim.com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UOHS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계약 보류를) 결정했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통신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입찰 경쟁을 벌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EDF가 8월 말 CEZ의 결정에 대해 진정을 내면서 UOHS는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 기술을 활용했으며, 제3자가 자사 허락 없이는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즉각 발표문을 내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수원은 "UOHS가 입찰 참가자인 경쟁사로부터 진정을 접수했기 때문에 관련 표준절차에 따라 예비조치를 한 것"이라며 "향후 체코 경쟁보호청이 경쟁사의 진정 검토 결과를 어떻게 결정할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4-10-31 10:2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