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與 '방송법 의장 중재안' 거부에 "혹시 했지만 역시…당권 혈투나 신경 써라"

기사입력 : 2024년07월19일 17:36

최종수정 : 2024년07월19일 17:37

노종면 원내대변인 "고민하겠다 해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 한계·속내 드러내"
우원식 국회의장 "與, 협치 강조해놓고 무책임…인사권 가진 정부가 답하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방송4법 중재안'을 거부한 국민의힘에 "혹시 했지만 역시였다"며 "당권 혈투에나 신경 쓰라"고 일갈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제안이 나왔을 때 즉답을 피하고 고민하겠다고 해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한계와 속내를 드러내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에서도 현행법에 따라 (이사가) 임명돼왔다.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의 중단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의장 중재안에 사실상 거부의 뜻을 표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핌 DB]

노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 제안의 핵심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야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과 방송통신위원회가 밀어붙이고 있는 공영방송 이사 교체 절차의 중단이고, 다른 하나는 방송법 협상을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이다. 공영방송의 차기 이사진은 새로운 방식으로 출범시키자는 뜻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범국민협의체 구성에는 찬성하지만 공영방송 이사 교체 일정은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민주당이 의장 제안을 곧바로 수용하면서 예상했던 그대로, 한치도 벗어나지 않은 뻔한 답변"이라 꼬집었다. 

그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상인 직무대행 1인의 위법적 지휘로 진행 중인 공영방송 이사 교체는 중단할 수 없다면서 범국민협의체 구성에는 왜 찬성하냐"며 "이런 말장난에 속아 '국민의힘도 어느 정도 성의는 보였다'고 평가해 줄 국민이 있겠나"라 따졌다. 

동시에 "이번에도 용산 눈치를 봤으리라 짐작한다. 지침을 받았을 수도 있다"며 "MBC와 KBS 이사들을 지금 방식으로 교체해서 방송 장악을 완료한 뒤 법 개정 협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한 셈"이라 지적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번에 이사 교체하면 임기가 3년인데 그 뒤에 법 개정을 한다는 건 안 하겠다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는 '우리도 방송법 개정 필요성은 인정한다' 따위의 속에 없는 말을 입에 담지 말기 바란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볼썽사나운 당권 혈투에나 신경 쓰면 된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인 이진숙 씨의 부적격 사유를 인사청문회를 통해 낱낱이 드러내겠다"며 "이동관, 김홍일 2인 체제에서 이상인 1인 체제로 이어지고 있는 방통위 위법 상태를 반드시 멈춰 세우겠다"고 부각했다.

우 의장도 같은 날 여당이 중재안을 거부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한 의장의 뼈를 깎는 중재안조차 거부하는 여당에 대해 매우 큰 실망을 느낀다"고 규탄했다.

동시에 "이 사안은 여야가 아니라 정부 여당과 야당의 협치가 본질이다. 여당이 정부와 함께 책임지는 자세로 갈등을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은 정부 여당에 요청한 것"이라 강조했다.

우 의장은 "여당의 답은 들었는데, 정부의 답은 듣지 못했다"며 "인사권을 가진 정부가 답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하마스, 對이스라엘 '자폭 작전' 재개 촉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해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인 칼레드 마샬 전 하마스 정치국 위원장이 이제 저항하기 위해 자폭 작전(suicidal operation) 재개를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합작한 매체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에 따르면 마샬 전 위원장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우리는 (자폭) 작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 상황은 공개적인 충돌로만 해결될 수 있다. 적은 우리가 싸우든 싸우지 않든 우리 모두를 찾아 전방위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서안 투바스 인근의 한 장례식에 참석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시온주의 단체(이스라엘)에 대한 실제 저항에 여러 전선이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샬 전 위원장이 언급한 여러 전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인 이른바 '저항의 축'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하마스를 비롯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라크 민병대 등 역내 반미, 반이스라엘 무력 단체를 지원해 왔다. 마샬 전 위원장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앞서 이날 오전 서안 툴카렘과 제닌, 투바스 등지에 무인기(드론) 공습 등으로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테러 차단 목적이었으며, 테러리스트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소식은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이 열렸지만 하마스는 미국이 제안한 협상 중재안 내용이 이전에 큰 틀에서 합의한 내용과 다르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길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기간에 전면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중재안에는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아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갈라놓는 '넷자림(Netzarim) 회랑'을 계속 통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헤즈볼라가 고위 지휘관 암살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 공격한 가운데 이제 이란의 보복만 남은 상황에서 하마스까지 대(對)이스라엘 자폭 테러 작전을 재개할시 중동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4-08-29 08:50
사진
백악관 "바이든-시진핑 수주내 통화 계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수주 안에 양국 정상의 통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8월 27일과 28일 중국 베이징 외곽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은 지난 2023년 11월 우드사이드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논의한 것처럼 미중 간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양측은 다양한 양자 및 역내,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양측은 몇 주 안에 정상급 통화 계획을 포함해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양국의 전구(戰區) 지휘관 간 전화 통화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설리번 보좌관이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이 인도태평양 내 동맹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인 해상 작전에 대한 중국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양측은 북한, 미얀마, 중동에 대한 공동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밖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그에 따른 유럽 및 대서양 안보 영향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밖에 중국의 불공정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 미국 첨단 기술을 이용한 중국의 안보 위협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8-29 05: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