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까지 확산 우려…실효적인 대책 마련 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5년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건수가 무려 5만 4301건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 (국민의힘, 창원 의창구)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지자체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건수가 2020년 1만 3761건, 2021년 1만 292건, 2022년 1만 320건, 2023년 1만 3320건, 올해 5월 말까지 6414건으로 나타났다.
해킹 이미지[뉴스핌DB] |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가 7724건으로 해킹 시도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6670건, 인천 4605건, 경북 4487건, 전남 4166건 순이었다. 세종은 274건으로 가장 적었다.
해킹 유형별로 살펴보면, 시스템 권한 획득, 홈페이지 변조, 정보 유출 등 웹 해킹을 통한 해킹 시도가 3만 9173건(72%)으로 가장 많았다. 비인가 접근 7191건(13%), 기타(정보수집 등) 3467건(6%), 악성코드 3393건(6%), 서비스 거부 1077건(2%) 순으로 분석됐다.
최종 접속 IP 기준으로 해킹 시도를 가장 많이 한 국가는 미국(1만 2931건)이었고, 중국(8035건), 한국(8030건), 프랑스(1503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해킹 시도를 한 건수가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최근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주요 국가 기관은 물론, 전국 지자체 정보가 유출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정보 유출은 막대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실효적인 대책과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