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부 2경3039조, 전년比 442조 증가…순금융자산 8031억弗
토지자산 38조원 감소…수도권·충청만 증가해 부동산경기 차별화 반영
비금융법인 90조원 감소…주가 상승 영향 유상증자 등 늘어난 데 기인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이 지난해말 기준으로 1000조원을 넘었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8013억달러에 해당한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18일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서 우리 나라 국민의 국민순자산(國富)는 전년에 비해 전년에 비해 472조원(2.1%) 증가한 2경 3039조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명복 국내총생산(GDP)인 2401조원의 9.6배에 해당한다.
이중 비금융자산(비중 95.6%)은 2경 1995조원으로 전년 보다 442조원(2.1%)증가했다. 금융자산은 2경(2경 2899조원)에서 금융부채(2경 1855조원)를 뺀 순금융자산은 1045조원으로 전년 대비 30조원(3.0%) 증가했다.
대차대자표 상의 순금융자산은 순 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의 원화 환산액에 해당한다.
자산 형태별로는 생산자산은 9844조원으로 전년대비 479조원(5.1%) 늘어났으며 비생산자산은 1경 2151조원으로 37조원(-0.3%) 감소했다.
생산자자산중 건설자산은 전년대비 371조원(5.4%), 설비자산은 62조원(4.8%), 지식재산생산물은 50조원(7.5%) 각각 증가했다. 반면 비생산자산 중 토지자산은 전년대비 38조원(-0.3%) 감소했다.
토지자산과 건설자산은 GDP 대비 각각 5.0배 및 3.0배 수준이다.
시도별 토지자산은 서울이 3932조원으로 전체 토지자산의 32.5%를 차지했으며 경기 3389조원(28.0%), 인천 577조원(4.8%), 부산 569조원(4.7%)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시도별로 보면 광주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5.6%)했으며 다음으로는 부산(-4.5%), 경북(-4.4%)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행정구역 변경(2023년 7월)으로 경북 군위군이 편입돼 면적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2.2% 증가했다.
대구를 제외하고 서울(0.1%), 경기(1.6%), 충북(2.1%), 충남(0.2%)만 토지자산 가격이 증가해 부동산가격 등 부동산 경기가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차별화 된 양상으로 회복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제도 부문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가장 많은 1경 2632조원을 보유(비중 54.8%), 다음으로 일반정부, 비금융법인, 금융법인 순으로 나타났다.
비금융법인은 전년대비 90조원(-2.1%) 감소한 반면, 금융법인은 80조원(17.4%), 일반정부는 272조원(5.0%),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210조원(1.7%) 각각 증가했다.
비금융법인의 90조원의 자산 감소는 금융부채 중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전년대비 450조원 증가했는데 이는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유상증자 등 비금융법인의 부채로 인식되는 발행 지분증권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한국은행·통계청] 2024.07.18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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