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5일 "후반기에는 도민 일상생활에 필요한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경남도가 되겠다"고 말했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전반기에는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면, 후반기 도정은 복지와 동행을 통한 도민의 행복 실현에 초점을 두겠다"며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맨 왼쪽)가 1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7.15 |
그는 현장 목소리 청취와 통합 시스템 마련을 강조했다. 그는 "도청 산하기관의 복지 현장 전문가 워크샵과 도민 생활 지원 부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시책 아이디어 발굴 경진대회를 열어 도민 생활 주변의 민원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감한 체계 정비도 주문했다. 박 지사는 "복지 민원 해결을 지원할 총괄본부나 민생대책본부, 기관 간 도민 생활 통합지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한 조례 및 관련 규정 정비 착수를 지시했다.
박 지사는 국‧과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을 부여해 소신과 철학을 펼 수 있도록 하는 '국‧과장 중심의 도정 운영'을 강조했으며, 보고 위주로 운영되던 실국본부장회의 또한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해 전반기와는 차별화된 도정 운영을 예고했다.
낙동강 물 공급과 관련한 경남도의 입장 또한 재확인했다.
박 지사는 최근 재발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을 언급하며 "맑은 물 공급은 찬성하지만, 특별법 제정이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심의‧의결된 주민 동의를 우선한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 대해 경남도가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정부의 글로벌 해상풍력연합(GOWA) 합류가 경남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해상풍력 분야에 대한 경남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휴가철 대비 재해위험 및 식품 위생 점검, 도의회 지적사항 적극 반영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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