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국내 저비용항공사, 2분기 실적 '주춤'...3분기 반등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객 수 늘었지만 고정비 증가로 전년 동기比 실적 악화
여객 성수기인 3분기 반등 기대…환율·유가 여전히 변수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올해 2분기 지난해보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할인 프로모션으로 여객 수는 1년 전보다 늘었지만, 고정비용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돼서다. LCC들은 여객 성수기인 3분기에 영업이익을 다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제선 여객수는 3558만305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395만316명) 대비 48.6% 늘어난 수준이다.

이 기간 국제선 운항편수 역시 20만8445편으로 지난해 14만5862편과 비교해 42.9%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뉴스핌DB]

6월 확정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여객 수요가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여객수와 운항편수 모두 작년 동기 대비 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객 수는 늘었지만 국내 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은 다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해 항공사들이 할인 행사로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탑승 가능한 국제선 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일본 5만5700원, 중화권 8만300원, 동남아 9만9500원, 대양주 14만3800원부터 할인 판매했다.

진에어도 지난 5월 홈페이지 개편 기념해 국제선 27개 노선 대상으로 최대 15%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국제선 44개 노선에 대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9일까지 국제선 최대 91%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

에어서울도 지난달 요나고와 다카마쓰 노선 특가 항공권을 편도 총액 최저 5만원 선부터 판매했으며 보라카이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을 대상으로 보홀 항공권 반값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문제는 고정 지출 비용 상승폭이 여객 매출 수익성을 웃돈다는 점이다. 이에 항공업계는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역시 국내 LCC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12억원, 171억원, 17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2%, 2.9%, 64.3% 감소한 수준이다.

업계에선 환율과 인건비를 고정지출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올해 2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1371.24원으로 1분기 1329.40원보다 약 42원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 평균 환율(1315.20원)과 비교 시 56원가량 오른 것으로, 2009년 1분기(1418원30전) 후 약 15년 만의 최고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 등 대부분의 고정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는데 환율 상승으로 고정비 지출 규모가 커졌다"며 "게다가 노선 확대를 위해 새로운 인력을 계속 채용했고, 실제 비행 투입 직전 교육 기간 동안 지출되는 인건비도 늘어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감돈다. 방학과 휴가 등이 포함돼 성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변함없이 꾸준한 상태고 3분기는 계절적 여객 성수기로 할인 이벤트 없이도 승객 유치가 가능한 시기"라며 "유가와 환율이 변수로 남았지만, 큰 폭의 인상만 없다면 3분기엔 지난해보다 더 나은 깜짝실적을 다시 한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