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무진 버스 대체 투입…하루 6대 18회 예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공항리무진 대체노선 신설을 통해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한다.
공항리무진 대체노선인 급행버스 2029번 노선도 및 정류소 [그림=부산시] 2024.07.12 |
부산시는 13일부터 공항리무진운송사업자 ㈜태영공항리무진의 폐업으로 중단됐던 해운대와 김해공항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를 대신해, 동부산과 서부산을 잇는 '도심고속형 급행버스'를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5일 운행업체의 한정면허 반납 의견 제출 이후 면담을 통해 재정지원금 우선 지원을 조건으로 면허 반납 의사 철회, 신규사업자 선정 시까지 운행 약속 등을 요청했으나 운행업체와 재정손실액 차이 등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이번에 신설한 도심고속형 대체노선은 기존 공항리무진 해운대노선(정류소 16개)에 부산역노선 일부(정류소 3개)가 추가됐으며, 김해공항(서부산)~서면~해운대(동부산)를 운행하는 급행좌석버스 6대가 투입된다.
노선번호는 가덕신공항 완공 시기를 뜻하는 2029번이다. 하루 6대 18회 운행 예정이며, 배차간격은 약 60분이다. 기존 좌석버스보다 정류소가 50% 이상 적다.
급행버스 요금은 시내좌석버스 요금이 적용돼 어른 교통카드 이용 기준 2,100원이다. 이는 기존 공항리무진 요금(1만 원)보다 훨씬 저렴하며, 환승할인까지 적용돼 이용객 만족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시인성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와 차별화해 노선번호 앞에 '공항'을 표시하고, 관광 관문 김해공항 이용 시민·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버스 내 수하물 적재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