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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부산시향 예술감독 "부끄럽지 않은 연주 위해 최선 다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19:18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19:18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홍석원 제12대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10일 부산시향 연습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을 열고 "관객분들이 '공연 너무 잘 왔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가시는 걸 목표로, 부끄럽지 않은 연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임명된 홍 예술감독은 서울대학교 작곡과 지휘 전공 학사,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Diplom) 과정과 최고연주자(Konzertexamen) 과정을 졸업했다.

카리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의 티롤 주립 오페라 극장 수석 카펠마이스터를 역임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홍석원 예술감독이 10일 부산시향 연습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4.07.10

홍 예술감독은 "도시 규모에 비해 클래식 관객의 수는 좀 적은거 같다"라며 "클래식이 한 번 바람을 타면 확실히 더 붐업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한데, 연주 퀄리티 등이 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대'와 '희망의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Alexander Korsantia) 초청 및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과의 만남 등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홍석원 예술감독 취임 연주회를 겸한 제612회 정기연주회는 오는 9월 6일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콘서트Ⅳ'에서 부산시향과 전임 최수열 예술감독의 대표 시그니처 작곡가인 R.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 연주가 펼쳐진다.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교향시의 창시자 리스트의 '전주곡'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도약의 시작을 알린다.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Alexander Korsantia, 뉴 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4년 부산시립교향악단 하반기 전기연주회 포스터 [사진=부산문화회관] 2024.07.10

10월 1일에는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맞아 연주되는 제613회 정기연주회에서 브루크너의 대표작 중 하나인 '교향곡 제4번 로맨틱'과 독일 낭만주의 대표 협주곡으로 꼽히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섬세한 음색과 진중한 내면적 감성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연주한다.

11월 7일에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과 작곡가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첼리스트 이상은의 고전적인 형식미와 깊이 있는 감수성을 보이는 작풍(作風)을 전한다.

12월 20일에서는 그동안 부산시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한 R.슈트라우스 사이클(2017~2019), 라벨 사이클(2020~2022)에 이어 홍석원 예술감독은 말러 교향곡 시리즈를 진행한다.

첫 무대로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박소영,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과 함께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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