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조현민 (주)한진 사장, 지배력 강화 집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사주 매입·신사업 확대, 경영권 확보 포석인가
"본업인 택배사업 경쟁력 제고도 신경써야" 지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조현민 ㈜한진 사장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 신사업 확대로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이 본격적으로 ㈜한진 지배력 강화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조현민 ㈜한진 사장 [사진=한진]

◆자사주 매입…지배력 강화 시작하나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현민 ㈜한진 사장은 지난달 보통주 1만206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2억원 규모로 평균 취득 단가는 1만9645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의 지분 매입을 두고 '내부 지배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조 사장은 지분 매입을 통해 ㈜한진 지분율을 기존 0.06%에서 0.13%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오빠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0.03%)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한 것이다. 다만 최대 주주인 한진칼(24.16%)과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향후 조 사장의 지분 확보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현민 사장이 신사업 강화와 지분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는 것은 결국 계열분리와 연관됐을 것"이라며 "조 사장이 그동안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에 몸담았지만, 지난해 한진에서 처음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 역시 물류 사업을 전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신사업으로 업계 도장…성과는 '아직'

조 사장은 ㈜한진에 몸담은 이후 신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사업을 총괄하며 조직을 재편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진의 각 사업부가 담당하던 플랫폼을 물류솔루션팀, 중개솔루션팀, 이커머스사업팀, K-패션솔루션팀이 나눠 맡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패션포럼에서 '글로벌 런웨이: 성공적인 글로벌 패션 시장 데뷔를 위한 준비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진]

그동안 조 사장은 소상공인 택배지원 서비스 '원클릭 택배서비스'를 비롯해 친환경 플랫폼 그린온한진, 글로벌 소비자사이거래(C2C)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 친환경 역직구 쇼핑몰 슬로우레시피, 산지 직거래 플랫폼 내지갑속선물, 패션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숲(SWOOP) 등을 선보였다.

다만 해당 사업들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325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3% 감소했다.

내지갑속선물 서비스 종료 안내 창. [사진=내지갑속선물 홈페이지 캡처]

㈜한진 측은 훗타운과 숲 등은 이용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수익 창출까지는 갈 길이 멀다. 게다가 야심 차게 선보였던 내지갑속의선물은 이달 1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했다.

또 조 사장이 공들인 도로정보 데이터베이스 자회사 '휴데이터스' 역시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사내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프로젝트를 조 사장이 주도적으로 법인화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광고업 진출도 선언했다.

물론 조 사장은 과거 대한항공으로 입사할 당시 "광고 하나는 자신 있다"는 당찬 발언을 남길 만큼 광고 분야에 자신감이 넘친다. LG애드 입사 후 2년 동안 근무했으며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우수한 광고로 뉴질랜드 대사, 캐나다 관광청 등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벌여놓은 신사업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신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에 업계 안팎의 우려가 크다. 주력인 택배사업 경쟁력 강화도 ㈜한진 입장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조현민 사장은 상장사 등기임원에 처음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신사업 경쟁력 확보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진의 본업인 택배사업 경쟁력 확보도 조 사장이 넘어야 할 산"이라고 지적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