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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분컷' 화제의 두바이 초콜릿,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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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사전예약 판매 5분만에 마감
GS25에서도 9분만에 종료...'대란템' 입증
SNS에서 연일 화제...비슷한 제품까지 '웃돈'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파고 들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9일 오후 2시. 세븐일레븐에서 최근 화제인 두바이 초콜릿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정각에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을 켜도 들어갔지만 이내 버벅이다 '네트워크 문제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는 오류창이 떴다. 서버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구매자들이 몰린 탓이다. 나갔다 들어오기를 반복한 끝에 로그인에 성공했지만 배너에는 'SOLD OUT' 딱지가 붙었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5분만이다.

두바이 초콜릿 사전판매가 시작되자 접속 오류 끝에 판매 완료된 세븐일레븐 앱. [사진=세븐일레븐 앱 캡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른 '두바이 초콜릿'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정식 판매에 앞서 사전 예약으로 풀린 물량이 5분만에 마감됐고, 국내 편의점에서 비슷하게 만들어 낸 제품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중고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종의 국수면이 들어간 독특한 식감과 SNS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꼭 먹어봐야 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오리지널 '두바이 초콜릿' 사전예약 5분만에 마감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이날 예약판매를 시작한 두바이 초콜릿은 시작 5분만에 매진됐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원조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의 정식 출시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모두 1200개 물량을 준비해 1인당 4개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판매가 시작된 직후 세븐일레븐 앱이 마비될 정도로 구매자들이 몰린 끝에 5분여 만에 준비한 1200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오후 2시 기준으로 앱 동시 접속자 수가 전일 대비 15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앞서 GS25도 같은 제품 5000개를 마련해 사전 판매를 진행한 끝에 9분만에 모두 팔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완판이 됐다"며 "유튜브, SNS 상에서 인플루언서들의 먹방 영상으로 인기몰이를 했지만 쉽게 구할 수 없어 높아진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예약에 성공한 구매자들은 정식 출시가 되는 이달 말 원하는 점포에서 수령 가능하다.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 [사진=세븐일레븐]

◆'두바이 초콜릿'이 도대체 뭐길래

두바이 초콜릿은 커다란 초콜릿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이 듬뿍 들어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두바이 픽스 초코릿'이라는 실제로 두바이에 위치한 초콜릿 회사가 만든 제품으로, 이 제품의 '쿠나페 맛' 초콜릿을 흔히 '두바이 초콜릿', '픽스 초콜릿'이라고 부른다.

이 회사는 설립된 지 2년밖에 안된 신생 기업이지만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마리아 베하라의 '먹방'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6000만회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두바이 초콜릿이 소개되고 또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두바이 현지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제품을 구입하기 힘들어지면서 과거 '허니버터칩' 대란을 연상케 할 정도로 품절 대란은 물론 비슷한 제품의 초콜릿을 웃돈을 주고 재판매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CU가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사진=BGF리테일]

◆중고거래 앱에서 '웃돈' 두배까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수입돼 판매되고 있지 않은 탓에 두바이 초콜릿과 비슷한 제품 마저 품절 대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편의점 CU가 두바이 초콜릿과 비슷한 형태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는데 이 제품 마저 순식간에 품절되며 '대란템'으로 이름을 올렸다. 첫 입고된 지난 6일 하루에만 초도 물량 20만 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CU는 현재 생산량이 발주와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폭발해 제조 공장을 밤새 가동 중이다. 

특히 개당 4000원인 CU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중고거래 앱에 7000~8000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거나 6000원에 구매한다는 글도 다수 올라와 있다. 재판매하는 물량이 1,2개부터 많게는 10개까지 있어 사재기 정황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초콜릿은 특히 SNS 트렌드와 화제성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고들었다"며 "독특한 맛 뿐만 아니라 구하기 힘든 제품을 구매했다는 특별한 경험을 SNS에 공유하고 또 확장되며 당분간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고거래앱에 올라온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재판매글 [사진=중고거래앱 캡쳐]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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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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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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