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전기차 판매량 조작 혐의로 피소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0:39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0:39

"재고 코드 남용 판매량 부풀리도록 압력 행사"
"조작 협력하면 잘 팔리는 모델 제공, 차량 인도가 할인 혜택"
계약해지 소송 중인 딜러의 맞불 작전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려 조작한 혐의로 피소됐다. 자동차 판매 딜러들과 공모해 실적을 부풀리고 이에 가담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었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네이플턴 오로라 임포트와 현대차 딜러 그룹은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이 대여 차량을 의미하는 재고 코드를 남용해 차량 판매량을 부풀리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판매량을 조작한 딜러들에게는 차량 인도가 및 판매가를 할인해주는 등 부당 혜택을 제공했다며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현대측은 성명을 내고 판매 데이터 조작을 용납한 사실이 없으며 그 같은 주장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추행 혐의에 연루된 두 곳의 네이플턴 계열 딜러사와 계약 해지 소송을 남부 플로리다에서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이번 소송이 계약 해지 소송을 치르고 있는 딜러사의 맞불 작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소의 법적 근거는 사기 및 판매자가 선호 고객에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 연방 반독점법 로빈슨-패트만법(Robinson-Patman Act)을 위반한 혐의다. 제소장에 따르면 HMA는 판매량 조작에 협력한 딜러에게는 잘 팔리는 현대차 모델을 추가로 제공했다. 이로 인해 딜러의 적정 재고 확보를 어렵게 하고 고객의 선택권을 박탈했다는 것이다. 일반인과 투자자들에게는 현대 전기차가 잘 팔린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설명이다.

원고측은 현대의 지역 판매 책임자가 전화 통화에서 "여러 언론과 한국인들을 위해 숫자를 맞춰야 한다"고 말한 녹음파일도 법원에 제출했다. 제소인들은 현대차 행위로 인한 판매량 및 매출 감소 손실을 메울 수 있는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네이플턴은 2019년 크라이슬라가 판매량을 허위로 부풀렸다는 이유로 제소한 후 합의한 적이 있다. 크라이슬러는 혐의를 부인했고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크라이슬러는 이와 관련된 별개 소송에서 월간 자동차 판매량을 부풀려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이유로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4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 내부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