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순방서 전국민 듣기평가로 국제망신, 대통령 부인과 여당 전 비대위원장 '읽씹' 논란…국민들은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를 우습게 만들고 있는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 모습.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미국 순방에서는 전국민 듣기평가로 국제 망신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대통령 부인과 여당 전 비대위원장 사이의 '읽씹' 진실공방까지 우리 국민들은 (언제까지) 지켜봐야 합니까"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그는 "정치를 우습게 만들어도 유분수지,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 모습.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올 초 다보스포럼에서 국제지도자들과 국제정치, 세계경제, 기술 진보, 기후변화 네 가지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했다"고 밝히며 "그러면서 우리 지도자들은 대체 어떤 주제에 천착할까 생각하며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런 것이었습니까. 이런 수준이었습니까. 한심스럽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라고 현 집권 여당의 정치 행태에 대해 꼬집어 말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사건 사과 의향' 문자에 답장하지 않고 '읽씹'(읽고 씹었다)했다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 당대표 후보 측은 공적 채널에서가 아닌 사적 창구에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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