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앵커 출신 스타 여성 정치인
야당 대항마 렌호는 3위에 그쳐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7일 치러진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 개표 결과, 현직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291만표 이상(득표율 42.77%)을 얻어 3선에 성공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고이케 지사는 291만 8015표 (득표율 42·77%)를 얻어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 시장 이시마루 신지(165만 8363표, 득표율 24·30%)를 누르고 무난히 당선됐다. 무소속 후보였으나 입헌민주, 공산, 사민 등 야당의 지원을 받은 전 여성 참의원 렌호는 128만 3262표(18·81%)로 3위에 그쳤다.
고이케 지사는 당선 소감으로 "유권자들이 지난 8년간의 성과를 인정해주었다고 생각한다"며 도쿄 주민을 위한 개혁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고이케의 당선은 비자금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집권 자민당으로서는 한숨 돌리는 결과로 해석된다. 자민당은 고이케 지사를 지지했지만 자민당 공식 후보는 아니다.
TV 뉴스캐스터 출신인 고이케 지사는 1992년 40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자민당 소속으로 환경장관과 국방장관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경제 회복과 재난 대책, 저출산 문제였다. 고이케 지사는 출산 부모와 자녀 양육 지원 정책에 초점을 맞추었고 승리를 거두었다.
3연임에 성공한 고이케 도쿄 도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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