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무반가 고문서 등 총 73점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조선시대 무반가문의 고문서인 '고흥 재동서원 소장 고문서'를 포함한 고문서 71점과 전적 2책 등 총 73점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고문서들은 조선시대 관료에게 관직이나 품계를 내릴 때 발급하는 문서인 고신(告身)과 관련되며, 임진왜란기 의병 활동 등 고흥 여산송씨의 역사적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유형문화재- 송순례고신교지. [사진=전남도] 2024.07.04 ej7648@newspim.com |
해당 고문서에는 조선시대 수군 훈련 절차를 기록한 병서인 '수조홀기', 송나라 충신 악비에 관한 '정충록', 임진왜란 당시 공신에게 발급한 녹권인 '선무원종공신녹권'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군사 분야에 집중된 자료로, 학문이나 문학 중심의 다른 서원 및 문중 자료와는 다른 역사적 가치가 있다.
김지호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이번 재동서원 소장 고문서는 고흥지역 여산송씨 가문의 역사와 조선시대 무반직의 변천 및 군사 분야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랑스러운 선조의 모습을 연구하고, 찾고,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여수 달마사 예념미타도량참법'과 '장흥 대원사 소장 불교전적'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및 명칭변경을 예고했다.
향후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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